'안현민 복귀 임박' KT, '팀 타율 1위' 타선에 홈런 '날개' 단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두 달 이탈…주중 3연전 복귀 전망
최원준-김현수 뒤에 안현민 가세시 파괴력 배가 기대

KT 위즈 안현민. ⓒ 뉴스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KT 위즈의 간판타자 안현민(23)이 돌아온다. 안현민의 공백 속에서도 팀 타율 1위를 고수하던 KT는, 안현민의 가세로 홈런 '날개'를 달기를 기대하고 있다.

안현민은 16~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3연전 중 1군 무대에 복귀할 전망이다.

안현민은 지난 4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4월 15일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안타를 친 뒤 주루 과정에서 부상을 당했다. 당초 5월 말 복귀를 목표로 했지만 재활이 다소 길어지면서 꼬박 2달을 전력에서 빠져 있었다.

그는 6월 들어 실전 경기를 소화하며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주 연습 경기를 소화한 데 이어 주말엔 퓨처스리그(2군)에도 출전했다.

안현민은 지난 13~14일 삼성 2군과의 경기에서 도합 7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14일 경기에선 우익수 수비까지 소화하며 복귀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KT는 현재 LG 트윈스에 2게임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5월 중순까지도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으나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이며 2위로 내려앉았다.

그런 가운데 안현민의 복귀는 KT 입장에선 다시 한번 선두 싸움에 불을 붙이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 ⓒ 뉴스1 김기남 기자

특히 KT는 올 시즌 현재까지 팀 타율이 0.284로 10개 구단 중 1위고, 득점(359득점)도 2위다. 안현민이 빠진 상황에서 리그 수위 타자인 최원준(0.384)을 필두로 허경민(0.336), 김민혁(0.321), 김현수(0.285), 샘 힐리어드(0.271) 등이 두루 활약하며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엔 유격수 권동진도 10경기 타율 4할대를 기록하며 불같은 타격감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다만 아쉬운 건 '한방'이다. 팀 타율은 가장 높지만 팀 홈런은 43개로 키움 히어로즈(38홈런)에 이어 뒤에서 2위다.

힐리어드가 13홈런으로 고군분투 중이지만 다른 쪽에선 홈런을 기대하기 어렵다. 시즌 초반 8홈런을 쏘아 올렸던 장성우가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고 김현수와 최원준이 각각 5홈런씩을 기록 중이다.

김현수, 최원준은 2루타 생산 능력은 리그 최상급이지만, 경기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홈런이 적은 건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이다.

KT 위즈 안현민. ⓒ 뉴스1 김기남 기자

이런 가운데 안현민의 복귀는 KT 타선에 부족했던 홈런 가뭄을 뚫어줄 완벽한 퍼즐이 될 수 있다.

안현민은 신인왕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 22홈런으로 팀 내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다져진 탄탄한 체구에서 나오는 파워는 데뷔 시즌부터 이미 리그 최고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였다.

올 시즌도 부상 이탈 전까지 14경기에서 0.365의 타율에 3개의 홈런을 때리며 정확도와 파워를 겸비한 모습이었다. 시즌 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치르며 타격 기술이 더 업그레이됐다는 평까지 받았다.

안현민은 복귀 후 최원준, 김현수의 뒤를 잇는 3번 타순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경우에 따라선 김민혁이 2번, 김현수가 3번에 들어가고 안현민이 4번에 기용될 수도 있다.

어느 타순에 들어가든 안현민의 가세는 KT 타순 전체의 무게감을 끌어올릴 터다. KT 타순을 상대하는 투수들도 훨씬 어려운 승부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