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롯데 꼴찌 몰아넣고 선두 수성…'3연승' 키움 9위 점프(종합)
'AG 와카' 곽빈 호투…두산, 4위 KIA 0.5경기 차 추격
'디아즈 만루포' 삼성, SSG 제압…NC-KT전 우천 취소
- 이상철 기자,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선두 LG 트윈스가 이틀 연속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LG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6-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LG는 시즌 41승24패를 기록, 이날 NC 다이노스전이 우천 순연된 2위 KT 위즈(38승1무25패)와 격차를 2경기로 벌렸다.
LG 선발 투수 임찬규는 7이닝을 6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1실점으로 버텨 시즌 7승(1패)을 수확,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또한 2023년 10월 5일 부산 경기 이후 983일 만에 롯데전 승리를 따냈다.
시즌 39패(24승1무)째를 당한 롯데는 한화 이글스를 잡고 3연승을 달린 키움 히어로즈(26승1무40패)에 밀려 최하위로 추락했다.
롯데 외국인 투수 제레미 비슬리는 7이닝 7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2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했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4승)째를 떠안았다.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지던 경기는 5회초 0의 균형이 깨졌다.
롯데는 안타 2개와 사구 1개를 묶어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황성빈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김세민이 홈을 밟았으나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계속된 2사 1루에선 황성빈이 임찬규의 견제에 잡혀 아웃됐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LG는 6회말 반격에 나섰다. 박해민의 볼넷과 오스틴 딘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문보경이 적시타를 쳐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7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홍창기가 외야 왼쪽 라인 안으로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전세를 뒤집었다.
손주영은 8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손주영이 전민재를 삼진 처리해 불을 껐다.
LG는 8회말 신민재의 2타점 적시타,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 오스틴 딘의 밀어내기 볼넷을 묶어 대거 4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두산 베어스는 광주 경기에서 '에이스' 곽빈의 호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에 8-1로 이겼다.
시즌 33승(2무31패)째를 올린 5위 두산은 4위 KIA(34승1무31패)를 0.5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곽빈은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7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5승(3패)을 수확했다. 아울러 삼진 7개를 잡아 탈삼진 86개로, 아담 올러(KIA)와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두산은 1회초 양의지의 선제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KIA도 1회말 곧바로 김호령의 솔로포로 반격했다.
두산은 2-1로 앞서던 2회초 윤준호가 희생플라이를 때려 한 점을 보탰다.
7회초에는 안재석의 1타점 2루타와 다즈 카메론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5-1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초 2점, 9회초 1점을 보태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키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한화를 3-2로 꺾고, 주말 3연전에서 승리를 싹쓸이했다.
32승1무31패가 된 한화는 6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키움의 3년 차 외야수 원성준은 이날 9번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4타석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해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특히 전날(13일)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한화 이상규를 상대로 결승타를 쳤다.
키움은 2회말 2사 만루에서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의 폭투 때 3루 주자 박수종이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4회초 강백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동점을 내줬고, 5회초엔 2사 2루에서 유민에게 적시타를 맞아 1-2로 역전당했다.
키움은 곧바로 따라붙었다. 5회말 서건창의 볼넷과 케스턴 히우라의 2루타로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고, 김건희의 1루수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2-2의 팽팽한 균형이 깨진 건 8회말이었다. 2사 2루에서 원성준이 이상규의 초구를 공략해 결승타를 날렸다.
키움은 9회초 무사 1, 3루 위기에 몰렸으나마무리투수 가나쿠보 유토가 한 점 차 우위를 지켜냈다.
강백호는 역대 64번째 개인 통산 150호 홈런을 때렸으나 패배에 빛바랬다.
'엎치락뒤치락' 난타전이 펼쳐진 대구 경기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SSG 랜더스를 10-8로 제압했다.
시즌 36승(1무27패)을 거둔 3위 삼성은 2위 KT와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반면 8위 SSG는 27승1무37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3-7로 끌려가던 5회말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로 두 점을 만회했다.
이어 6회말 무사 만루에서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6-7로 추격했고, 박승규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채운 뒤 디아즈가 바뀐 투수 노경은의 포크볼을 때려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디아즈의 시즌 12호 아치이자 KBO리그 첫 만루 홈런.
디아즈는 5타수 4안타(1홈런) 5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15세이브를 거둔 삼성 마무리투수 김재윤은 박영현(KT)과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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