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롯데 꺾고 시즌 40승 선착…키움 연이틀 한화 격파(종합)
KT, 난타전 끝에 NC 11-9 제압…삼성은 SSG에 6점 차 뒤집기
'네일 호투' KIA, 두산에 2-1 신승 '3연패 탈출'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불펜 데이'로 치른 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가장 먼저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다.
LG는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 홈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LG는 40승(24패)을 달성하며 2위 KT 위즈(38승25무1패)와 1.5게임 차 선두를 지켰다.
단일 시즌이 시작된 1989년 이후(양대 리그 시행한 1999∼2000년 제외) 40승을 선점 팀이 정규 시즌에서 우승할 확률은 61.9%(42차례 중 26회)에 달하고,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0.0%(42차례 중 21회)다.
반면 연승에 실패한 롯데는 24승1무38패가 되며 9위에 머물렀다.
LG는 첫 번째 투수 김진수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임무를 완수했고, 이어 나온 함덕주, 김진성, 약셀 리오스, 김영우, 손주영이 남은 이닝을 3점으로 막아내고 승리에 발판을 놨다.
특히 리오스는 이날 최고 구속 160.8㎞의 강속구를 앞세워 2이닝을 피안타 없이 삼진 2개를 곁들여 완벽하게 막았다.
타선에선 오스틴 딘이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문정빈이 솔로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박해민도 2안타를 쳤다.
아울러 박해민은 1회 도루에 성공, KBO리그 최초 13시즌 연속 20도루 금자탑을 세웠다.
LG는 1회말 홍창기와 박해민의 안타와 도루로 만든 무사 2, 3루 찬스에서 오스틴의 희생플라이와 문보경의 땅볼 타점으로 2점을 뽑았다.
2회말에는 문정빈의 솔로포와 박해민과 오스틴의 적시타로 3점을 보태 5-0으로 달아났다.
끌려가던 롯데는 3회초 빅터 레이예스가 투런 홈런을 날려 추격에 시동을 걸었고, 8회초에는 고승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롯데 선발 이민석은 6이닝 5실점으로 시즌 첫패를 떠안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역대 7번째이자 최고령(58세 9개월 1일) 15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홈에서 한화 이글스를 3-1로 꺾고 이틀 연속 역전승에 성공했다.
위닝시리즈를 예약한 키움은 25승1무40패가 됐고, 전날 끝내기 패배에 이어 이날도 역전패를 당한 한화(32승1무30패)는 2연패에 빠지며 4위에서 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4회까지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에 묶인 한화는 5회초 이도윤의 내야 안타에 이어 요나탄 페라자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키움은 김건희가 한화 선발 박준영에게 5회말 동점 솔로 홈런을 뽑았고, 7회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최주환을 원성준이 적시타로 불러들여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8회말 무사 1루에서 서건창의 희생번트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한화 불펜 정우주가 송구 실책을 저지르면서 1루 주자 박수종이 홈을 밟아 쐐기를 박았다.
수원에서는 KT 위즈가 난타전 끝에 NC 다이노스를 11-9로 눌렀다.
KT는 1회말 NC의 실책을 틈타 먼저 2점을 뽑았고, 2회말에도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3회말에도 1점을 보탠 KT는 5-0으로 앞서 나가며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 했다.
그러나 NC가 4회부터 추격을 시작했다.
4회초 박민우의 2루타와 박건우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NC는 5회초 박민우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2-5로 추격했다.
그러나 KT가 5회말 한승택의 2타점 2루타로 다시 득점에 성공, 7-2로 달아났다.
N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8회초 김주원이 3점 홈런을 때리는 등 타자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 9-7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KT는 8회말 권동진의 솔로포와 상대 투수의 폭투가 나오면서 9-9 동점을 만든 뒤, 허경민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11-9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회초 마무리 박영현이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5세이브를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서 6점 차 열세를 뒤집고 SSG 랜더스에 7-6으로 승리했다.
초반 흐름은 SSG 쪽이었다.
SSG는 2회초 안상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3회초에는 1사 만루 찬스에서 4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5점을 추가해 6-0으로 크게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5회말 김성윤이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추격에 나섰고, 6회말에는 전병우가 문승원을 상대로 3점 홈런을 쳐 5-6, 1점 차로 따라붙었다.
그리고 7회말 상대 실책 속에 잡은 1사 2, 3루에서 박승규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의 역투 속에 두산 베어스를 2-1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한화를 제치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KIA는 0-0으로 맞선 4회말 김도영의 볼넷 이후 변우혁의 좌중간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그리고 5회말에는 김태군이 안타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에 이어 김호령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2-0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은 6회초 박찬호가 2루타를 친 이후 손아섭의 땅볼 때 3루까지 갔고,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지만 추가점을 내는 데 실패했다.
KIA 선발 네일은 6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쏙아내며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막고 승리투수(3승4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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