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올러, ERA·다승·탈삼진 1위…SSG는 13연패 뒤 3연승(종합)

한화 류현진, 롯데전 6이닝 비자책 '시즌 7승'
'문보경·문성주 복귀' LG, NC에 5-4 역전승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5일 열린 2026 KBO리그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9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KIA 타이거즈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며 평균자책점·다승·탈삼진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올러는 5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KIA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31승1무26패가 된 4위 KIA는 3연패를 당한 3위 삼성(32승1무23패)과 격차를 2경기로 좁혔다.

시즌 7승(4패)째를 수확한 올러는 류현진(한화 이글스), 앤더스 톨허스트(LG 트윈스), 케일럽 보쉴리(KT 위즈)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또한 올러는 평균자책점을 2.39로 낮춰 아리엘 후라도(2.61·삼성)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탈삼진 부문에서도 82개를 기록, 곽빈(75개·두산 베어스)을 따돌려 1위로 올라섰다.

올러는 강력한 구위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그는 1회초 2사 후 구자욱에게 볼넷을 내준 뒤 14타자 연속 아웃 처리했다.

노히트 투구를 펼치던 올러는 6회초 1사에서 김상준과 김지찬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곧바로 박승규를 내야 땅볼로 유도, 병살 처리하며 불을 껐다.

7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올러는 2사 후 최형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전병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민(왼쪽)이 5일 열린 2026 KBO리그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회말 시즌 3호 2점 홈런을 터뜨린 후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선도 올러의 호투에 화답했다.

KIA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나성범의 1타점 2루타와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기선을 제압했다.

4회말엔 박민이 2점 홈런을 날렸고, 이후 7회말 1사 2루에서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를 쳐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초 박승규의 2점 홈런이 터졌으나 승패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은 5이닝(4실점) 동안 삼진 11개를 잡는 괴력을 펼쳤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3패(4승)째를 떠안았다.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이 5일 열린 2026 KBO리그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2실점(비자책) 호투를 펼쳤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류현진의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2실점(비자책) 호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9-2로 완파했다.

시즌 7승(2패)째를 거둔 류현진은 다승 부문 공동 선두를 차지했다. 국내 투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승수를 쌓았다.

한화는 28승1무27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아울러 지난해 9월9일 경기부터 부산 원정 5연승 행진을 달렸다.

타선에서는 요나탄 페라자가 시즌 11호 결승 솔로포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문현빈과 최재훈도 나란히 타점 2개씩을 올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화는 1-1로 맞선 5회초 페라자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6회초에는 대거 4점을 뽑으며 격차를 벌렸다. 만루 찬스에서 최재훈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노시환이 홈에 들어왔고, 대타 강백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어 페라자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6-1을 만들었다.

한화는 6회말 수비가 흔들려 1실점을 했으나 7회초와 8회초, 9회초에 각각 1점씩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LG 트윈스 문성주(왼쪽). 2026.4.21 ⓒ 뉴스1 김성진 기자

선두 LG는 창원 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5-4로 역전승했다.

시즌 36승(21패)째를 올린 LG는 SSG 랜더스에 잡힌 2위 KT(33승1무23패)와 격차를 2.5경기로 벌렸다.

LG는 선발투수 김윤식이 볼넷 5개를 내주는 제구 난조로 ⅔이닝(3실점) 만에 강판했으나 불펜이 8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특히 2번째 투수로 나선 장현식이 4이닝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쳤다.

발목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문보경이 2회초 1점 홈런을 치며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6회초엔 오스틴 딘이 시즌 16호 2점 홈런을 터뜨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오스틴은 김도영(KIA)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 1군 엔트리에 등록된 문성주도 8회초 1사 만루에서 결승 적시타를 때려 인상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LG 마무리투수 손주영은 9회말 1사 1, 2루에서 맷 데이비슨을 병살 처리하고 시즌 10세이브를 거뒀다.

SSG 랜더스 최지훈. ⓒ 뉴스1 김성진 기자

SSG는 인천 경기에서 최지훈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KT를 6-5로 제압, 13연패 뒤 3연승으로 반등했다.

시즌 25승(1무31패)째를 올린 SSG는 NC(24승1무31패)를 제치고 7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SSG는 1-3으로 끌려가던 5회말 대거 4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최지훈과 조형우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박성한의 2루타와 최정의 고의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고 김재환과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나란히 적시타를 쳐서 5-3 역전에 성공했다.

8회초 1점을 내준 SSG는 8회말 최지훈이 다시 1점 아치를 그리며 한숨을 돌렸다.

KT는 9회초 1사 1, 3루에서 SSG 마무리투수 조병현의 폭투 때 3루 주자 최원준이 홈을 밟아 한 점 차로 추격했으나 이후 조병현이 샘 힐리어드와 김상수를 삼진으로 잡고 승리를 지켜냈다.

두산 베어스 조수행. 2026.5.27 ⓒ 뉴스1 최지환 기자

잠실 경기에서는 두산이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에 4-3 신승을 거뒀다.

3-1로 앞서가던 두산은 8회초 불펜이 흔들려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말 1사 2루에서 조수행이 결승타를 때렸다.

3연승을 달린 6위 두산은 승률 5할(28승2무28패)을 기록했다. 반면 키움(21승1무37패)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