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0일 만에 돌아온 KIA 시라카와, 롯데전 5이닝 무실점…승리 요건
호수비에 화끈한 득점 지원 등 동료 도움…9-0 리드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650일 만에 KBO리그 마운드를 밟은 시라카와 케이쇼가 KIA 타이거즈 '데뷔전'에서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시라카와는 4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9-0으로 앞선 6회 물러난 시라카와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시라카와는 최근 2024년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대체 선수로 KBO리그를 경험한 바 있다. 당시 그는 12경기에서 4승5패 평균자책점 5.65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던 시라카와는 최근 KIA와 계약을 맺고 KBO리그로 돌아왔다. KIA는 아시아쿼터 야수 젤리도 데일을 방출하고 시라카와를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했다.
2024년 8월23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650일 만에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시라카와는, 이날 매 이닝 위기를 맞았다.
1회초 롯데 황성빈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곧장 득점권 위기를 맞았는데, 고승민을 중견수 뜬공, 빅터 레이예스를 1루 땅볼로 처리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선 나승엽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김규성이 잘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엔 손호영을 상대로 복귀 첫 탈삼진을 기록했고, 조세진에게 연속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손성빈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는데, 김세민의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김규성이 또 한 번 호수비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2회말 오선우의 1타점 2루타로 리드를 등에 업은 시라카와는, 3회초 선두타자 장두성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이후 황성빈을 유격수 땅볼, 고승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았고 레이예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포효했다.
4회초도 순탄치 않았다. 1사 후 손호영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조세진에게 큼지막한 장타성 타구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엔 중견수 김호령이 펜스에 몸을 부딪치며 잡아냈고, 시라카와는 손성빈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KIA는 4회말 김도영의 솔로홈런 등으로 4점을 추가해 5-0이 됐고, 시라카와는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선두타자 김세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이후 장두성을 삼진, 황성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고승민에게 연거푸 4개의 볼을 던져 1, 2루에 몰렸는데, 레이예스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KIA 타선이 5회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의 만루홈런으로 9-0까지 벌리면서 시라카와의 승리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KIA는 6회 시작과 함께 한재승을 마운드에 올렸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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