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추락에 SSG마저 탈출구 안 보이는 '7연패' 꼴찌 ‘걱정’

투타 흔들흔들…최하위와 2.5경기 차로 좁혀져
마케팅 논란 '어수선'…26일부터 선두 삼성 3연전

SSG 랜더스 선수단. 2026.4.29 ⓒ 뉴스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불과 열흘 전까지만 해도 선두권 경쟁을 펼쳤던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7연패 수렁에 빠지며 꼴찌 추락을 걱정해야 할 위기에 처했다.

SSG는 17일 인천 LG 트윈스전부터 2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까지 내리 7경기를 졌다.

16일까지 선두를 2경기 차로 추격했던 SSG는 이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며 22승1무25패를 기록, 공동 6위로 미끄러졌다.

선두와 승차는 5.5경기로 벌어졌다. 반면 최하위와 격차는 7.5경기에서 2.5경기로 크게 줄었다.

KBO리그는 최근 하위권 팀의 선전으로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SSG의 부진이 길어진다면 밑바닥까지 떨어질 수 있다.

SSG는 현재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7연패 기간 팀 평균자책점 8위(5.77)와 타율 9위(0.235)로 투타가 크게 흔들렸다.

최정, 조형우, 노경은 등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했고 개막 22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등 시즌 초반 맹위를 떨치던 박성한도 기세가 꺾였다.

SSG가 자랑하던 불펜마저 삐거덕거리는 중이다. 마무리 투수 조병현은 19일과 2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김웅빈을 상대로 각각 끝내기 홈런,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필승조 이로운 역시 22일 KIA전에서 김호령에게 뼈아픈 역전 2점 홈런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연패가 길어지는 데다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스타벅스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까지 겹치면서 SSG 선수단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일정도 산 너머 산이다. SSG는 26일부터 28일까지 '1위' 삼성 라이온즈와 인천 3연전을 펼친 뒤 29일부터 31일까지 대전에서 최근 3연승으로 흐름이 좋은 5위 한화 이글스와 격돌한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 2026.4.12 ⓒ 뉴스1 임세영 기자

SSG로선 우선 지긋지긋한 연패부터 끊어야 한다. 26일 삼성과 경기에서도 패할 경우, 신세계그룹이 2021년 2월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이래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SSG는 2024년 5월19일 키움전부터 29일 LG전까지 8연패를 당한 바 있다.

SSG와 다르게 뜨거운 삼성 타선을 잠재울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은 지난주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치른 5경기에서 팀 OPS(출루율+장타율) 0.890을 기록하며 40점을 뽑아냈다.

최형우를 중심으로 김지찬, 르윈 디아즈, 구자욱, 이재현, 강민호 등 주축 타자들의 타격감이 매우 좋다.

SSG는 26일 경기에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이번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베니지아노는 9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5.83으로 두드러진 성적을 내지 못했다. 6이닝 이상 던진 적이 한 번도 없고, 피안타율이 0.306에 달한다. 4월21일 삼성전에서도 4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4실점으로 고전하기도 했다.

SSG가 기대할 부분은 베니지아노가 20일 키움전에서 5⅓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는 등 조금씩 반등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기력증에 빠진 SSG 타선은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을 공략해야 하는 쉽지 않은 숙제를 받았다. 원태인은 직전 등판인 19일 KT전에서 6이닝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