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1위가 우승 확률 72.7%…프로야구 불타오르는 ‘순위 경쟁’
최근 11시즌 5월 최고 성적 팀은 '149승' 두산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팀당 27~28경기를 치른 프로야구가 5월 들어 본격적인 순위 경쟁을 펼친다. 이 한 달을 어떻게 잘 마치느냐가 한 해 농사의 성패를 결정한다.
지난 3월 28일 개막한 2026 신한SOL KBO리그는 전체 일정의 약 19%를 소화했다. 1위 KT 위즈와 10위 롯데 자이언츠가 9경기 차로 벌어졌지만, 이를 뒤집을 수 있는 기회는 충분히 있다.
5월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관건이다. 장기 레이스에서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팀이 마지막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10구단 체제로 시즌을 치른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5월까지 선두를 달린 11개 팀 중 8개 팀이 정규리그 우승과 함께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이 확률은 72.7%에 달한다.
아울러 2022년부터 4시즌 연속으로 5월까지 1위 팀이 정규리그 우승 축포를 쏘기도 했다.
2015년과 2019년, 2021년 정규리그 우승팀은 5월까지 1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모두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며 2위에 자리했다.
따라서 5월까지 2위 안에 오른다면 정규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 때문에 10개 구단은 5월에 최대한 많은 승수를 쌓아 순위를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지난 11시즌 동안 5월 성적만 따지면 두산 베어스가 가장 많은 149승(6무 110패)을 따냈다. 공동 5위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에 불과 1경기 뒤진 7위에 자리한 두산 입장에서는 기분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반등을 다짐한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의 5월 성적도 144승 4무 124패로 우수한 편이었다. KIA(141승 3무 128패), NC(135승 7무 126패), SSG 랜더스(136승 5무 127패) 역시 같은 기간 5월에 승률 5할 이상을 거뒀다.
5월 성적이 승률 5할 아래였던 삼성 라이온즈(134승 137패), 키움 히어로즈(132승 3무 144패), 한화 이글스(126승 4무 144패), 롯데(121승 4무 144패), KT(117승 4무 151패)는 예년보다 더 분발이 필요하다.
5월 첫 3연전에서는 야구팬의 눈길을 사로잡는 대진이 있다.
선두를 지키려는 KT는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KIA와 광주 3연전을 치른다. KT는 지난달 21~23일 수원에서 KIA를 상대로 싹쓸이 3연승을 거뒀지만, 열흘 전보다 투타가 안정된 KIA는 안방에서 설욕을 노린다.
홈런 1위 김도영(10개·KIA)과 공동 2위 장성우(7개·KT)의 대결도 흥밋거리다.
LG는 잠실구장으로 돌아와 NC를 상대한다. LG는 이번 시즌 NC와 두 번 만나 모두 승리를 챙긴 바 있지만, 현재 마무리 투수 유영찬의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NC는 LG의 삐거덕거리는 뒷문을 공략해 중상위권 도약을 꿈꾼다.
선두를 넘보는 SSG는 유일하게 10승도 채우지 못한 '꼴찌' 롯데와 대결하고, 우승 후보답지 않게 크게 흔들리는 삼성은 대구에서 '볼넷 허용 1위' 한화와 맞붙는다. 두산과 키움은 하위권 탈출을 놓고 고척 3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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