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캡틴 나성범 "투수들 편히 던질 수 있게 더 집중해야"
최근 부진 씻고 삼성전 5타점…"오늘 감 이어가고파"
"홈런 나오면서 자신감 붙어…DH도 빨리 적응할 것"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KIA 타이거즈 캡틴 나성범(37)이 최근의 부진을 씻고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오늘의 감각을 계속 이어가서 투수들이 편안하게 던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성범은 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석 4타수 3안타(1홈런) 2득점 5타점으로 활약, 팀의 15-5 승리를 이끌었다.
나성범은 이날 1회말 역전 결승 적시타를 때렸고, 2회말에도 적시타, 3회말엔 좌월 2점홈런을 때렸다. 4회 희생플라이까지 네 타석 연속 타점의 활약이었다.
경기 후 만난 나성범은 "감이 썩 안 좋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좋은 타구를 날린다는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면서 "그러다 보니 안타, 홈런이 나왔다. 그러면서 다음 타석에도 계속 자신감이 붙었다"고 했다.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 이후 다소 고전했던 나성범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그저 사이클이 하락세였던 것 같다"면서 "잠시 주춤했는데 오늘 경기가 반등의 좋은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나성범이 부진한 기간 팀 전체가 하락세를 탔다. 타선이 다소 침체한 가운데 불펜도 난조를 보이며 허무한 패배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나성범은 "최근 팀 타격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아서 매 경기 힘들었다"면서 "투수가 힘들 때는 타자들이, 타자가 힘들 때는 투수들이 막아야 '원팀'이 된다. 나를 비롯한 야수들이 점수를 낼 수 있을 때 최대한 집중해서 투수들을 편안하게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은 나도 그렇고 우리 팀 전체가 잘 해줬다"면서 "이 한 경기가 아니라 전체가 오늘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서 많은 승리를 가져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30대 후반의 '베테랑'이 된 나성범은 점점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최형우와 한 팀에서 뛰었기에 수비 출전이 많았던 그는 아직은 '적응 단계'라고 했다.
나성범은 "아직은 적응이 좀 힘들다. 내 타석이 아닐 때 어느 타이밍에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서 "홈경기 때는 실내에서 러닝이나 배팅 연습도 하는데 원정은 좀 어렵다. 그래도 빨리 적응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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