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행 불발 뒤 NC 합류' 버하겐, 우여곡절 데뷔전 3이닝 1실점

'라일리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NC와 6주 계약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드류 버하겐이 2일 열린 2026 KBO리그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SSG 랜더스와 계약 해지 후 대체 외국인 선수로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은 드류 버하겐이 KBO리그 첫 등판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버하겐은 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SOL KBO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52개였고, 투심 최고 구속은 시속 153㎞로 측정됐다.

NC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해 공동 다승왕' 라일리 톰슨이 왼쪽 복사근 파열로 전열에서 이탈하자, 대체 외국인 선수로 버하겐을 영입했다.

버하겐은 KBO리그 첫 경기에 등판하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초 버하겐은 SSG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SSG와 90만 달러(계약금 5만 달러·연봉 75만 달러·옵션 1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이상 소견을 받아 계약이 해지됐다.

한국과 인연이 없는 것 같았던 버하겐은 3개월 뒤 라일리를 잃은 NC의 연락을 받았고, 6주 1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돌고 돌아 KBO리그 무대에 선 버하겐은 1회초 공 7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드류 버하겐이 2일 열린 2026 KBO리그 창원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NC 다이노스 제공)

그러나 2회초 첫 고비를 극복하지 못했다.

버하겐은 손호영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은 뒤 폭투를 범해 득점권 상황에 몰렸다. 한동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계속된 2사 2루에서 유강남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해 무실점이 깨졌다.

3회초에도 다소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버하겐은 먼저 아웃 카운트 2개를 잘 잡았으나 노진혁을 볼넷, 윤동희를 내야안타로 출루시켰다.

그는 2사 1, 2루에서 전준우에게 큰 타구를 맞는 듯 보였으나 중견수 최정원이 워닝트랙에서 공을 낚아채 추가 실점을 피했다.

NC는 4회초 시작과 함께 버하겐을 교체, 2번째 투수 신영우를 마운드에 올렸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