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넘치는 KT 안현민 "첫 풀타임 시즌 성적, 저도 궁금하다"

작년 신인상·출루율왕 석권, 야구대표팀 4번타자 성장
"LG·한화와 초반 5연전, 잘 치르면 시즌 쉽게 풀릴 것"

2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KT 위즈 안현미 선수가 각오를 밝하고 있다. 2026.3.26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괴물 타자' 안현민(KT 위즈)이 프로 데뷔 첫 풀타임 시즌 성적에 대해 스스로 궁금하다며 웃었다.

안현민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미디어데이에서 "저도 팬들이 궁금해하시는 것만큼 올해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지 궁금하다"며 "지난해 시즌 종료 후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 그 준비했던 부분을 이번 시즌을 통해 확인해 보는 시즌"이라고 말했다.

2022년 신인 2차 4라운드 38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은 안현민은 뒤늦게 꽃을 피웠다.

지난해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1군 기회를 잡은 그는 112경기 타율 0.334, 132안타, 22홈런, 80타점, 72득점, 장타율 0.570, 출루율 0.448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생애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태극마크를 달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에도 기여했다.

WBC를 마치고 다시 KT 유니폼을 입은 안현민은 이제 새 시즌을 준비한다. 개막전 출전은 물론 풀타임 시즌도 이번이 처음이다.

2026 WBC 8강 진출에 힘을 보탠 안현민. 2026.3.14 ⓒ 뉴스1 구윤성 기자

그는 "시즌을 앞두고 큰 대회(WBC)에서 뛰고 왔기 때문에 크게 다르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해왔던 대로 이어가면 될 것 같다. 긴장하지도 않는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지난해 6위에 머물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KT는 올해 5위 안에 오른 뒤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겠다는 각오다.

안현민은 "WBC 8강에 올랐으나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정규시즌에서는 아쉬움 없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초반 일정이 험난하다. KT는 28~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개막 2연전을 펼친 뒤 31일부터 대전에서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한화 이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KT 위즈 안현민. 2025.9.21 ⓒ 뉴스1 오대일 기자

안현민은 "초반 5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이 5경기에서 승률 5할 이상을 거둔다면 한 시즌을 쉽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개막 2연전 상대인) LG 투수는 지난해 다 공을 쳐봤기 때문에 적응의 어려움이 없다. 우리가 가진 힘만 발휘하면 좋은 경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강철 KT 감독과 안현민, 장성우는 올해 우승이 목표라며 '손가락 한 개'를 들었다.

이에 대해 안현민은 "우리는 강력한 선발진을 구축했고, 불펜 투수 (한)승혁이형도 영입됐다.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도 있고, 다양한 필승조 투수가 있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스기모토 고우키도 좋은 기량을 갖추는 등 투수진이 막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 역시 신구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충분히 목표를 더 높게 잡아도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