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준우 "시범경기 1위로 자신감 얻어, 꼭 가을야구 한다"
목표는 4위…"먼저 PS 경험, 한 단계씩 밟아야"
28일 '우승 후보' 삼성과 개막전…"부담 없다"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주장 전준우가 9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기필코 밟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과 전준우, 전민재는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SOL KBO리그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정규시즌 4위를 목표로 달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한 8개 구단이 정상 도전을 외친 것과 비교하면 '소박한 목표'다. 김태형 감독은 냉철하게 팀 전력을 파악하면서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
전준우는 "감독님께서 정하신 순위"라면서 "우리는 2017년을 끝으로 8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오르지 못했다. 감독님께서 먼저 우승한다는 것보다 가을야구부터 먼저 경험하며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나도 같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2018년부터 2025년까지 포스트시즌에 한 번도 진출하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그만큼 가을야구에 대한 열망이 크다.
지난해에는 3위를 달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지만, 시즌 막판 충격의 12연패를 당하며 7위로 곤두박질쳤다.
쓰라린 아픔을 겪은 롯데는 독한 마음을 품고 겨우내 훈련했다. 그 결과, 시범경기에서 승률 8할(8승2무2패)과 함께 단독 1위를 차지했다. 좋은 경기 내용을 보이면서 '올해 롯데가 확실히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준우는 "선수들도 확실히 하고자 하는 의지가 많이 생겼다.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깨달았다. 그런 좋은 과정을 거치면서 시범경기 1위라는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시범경기 성적이 정규시즌과 직결되는 건 아니지만, 자신감을 얻고 새 시즌에 임한다는 건 긍정적이다.
전준우는 "정말 만족스러운 시범경기다.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건 차이가 있다. 그만큼 우리가 정말 준비를 잘했다. 이 흐름을 정규시즌까지 이어가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롯데의 달라진 부분을 설명하면서 '선수들이 더 단단해졌다'고 호평했다.
이에 전준우는 "스프링캠프 때부터 훈련량이 많았다. 그 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다들 (시범경기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다 펼쳤다"며 "거기에서 나오는 단단함은 쉽게 깨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우승 후보' 삼성 라이온즈와 개막전을 치른다.
전준우는 "(상대가 강하다고 해도) 야구는 모른다. 삼성이라고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며 "우리도 팀 내 가장 잘 던지는 엘빈 로드리게스가 선발 등판한다. 준비한 걸 잘 보여준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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