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타석 만의 홈런' KT 힐리어드 "원래 슬로 스타터, 더 나아질 것"

키움전 1회 초구 홈런…"몸쪽 노렸는데 운 좋게 들어와"
"타석 적응 해가고 있어…수비는 어떤 포지션도 자신감"

KT 위즈 샘 힐리어드. (KT 제공)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KT 위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32)가 시범경기 25타석 만에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그간의 우려를 씻어냈다.

힐리어드는 20일 경기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힐리어드의 유일한 안타는 홈런이었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키움 정현우의 초구 시속 147㎞짜리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는 힐리어드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었다. 그는 이날 경기 전까지 24타석에서 20타수 4안타(0.200)에 그쳤다. 2루타 3개로 장타가 있었지만 홈런은 없었는데 첫 아치를 그렸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힐리어드를 1번타자로 기용하며 많은 타석을 소화할 수 있게 했는데, 첫 타석부터 홈런을 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KT 위즈 샘 힐리어드. (KT 제공)

힐리어드는 경기 후 "초구로 몸쪽 코스를 노리며 들어갔는데 운 좋게 그 방향으로 왔다"면서 "홈런도 기분이 좋지만 정타도 많이 나왔다. 타석에서 적응하고 있다는 자체가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첫 홈런이 다소 늦게 나온 것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원래 슬로 스타터 기질이 있다. 그렇기에 결과가 나오지 않아도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점점 나아질 것이고, 타석에서 집중력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수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경기에선 지명타자로 나섰지만, 힐리어드는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수비력을 갖췄다.

그는 "수비는 원래 자신 있다. 어떤 포지션에서도 문제없이 해낼 수 있다"고 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