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준, 체코전 선발 임무 완수…3이닝 무실점 호투[WBC]
매 이닝 주자 내보냈지만 위기관리 능력 뽐내
42구 던지고 4회 노경은과 교체
- 서장원 기자
(도쿄=뉴스1) 서장원 기자 =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 경기 승리의 특명을 받고 출격한 한국 야구 대표팀 선발 투수 소형준(KT 위즈)이 체코 타선을 무실점 봉쇄했다.
소형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 C조 체코와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2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은 일찌감치 소형준을 체코전 선발로 낙점하고 오사카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 오릭스 버팔로스와 두 차례 평가전에 내보내지 않았다.
소형준은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 선발로 믿고 내보내 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던지겠다"면서 "1200만 관중이 오시는 한국 야구 선발 투수로서 그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는데, 실력으로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
1회 1사 후 마르틴 체르빈카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소형준은 '현역 빅리거' 테린 바브라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올리며 11구로 이닝을 끝냈다.
소형준은 2회 위기를 맞았지만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막았다.
선두 타자 마르틴 체르벤카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마레크 흘룹에게 안타를 내준 소형준은 마르틴 무지크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보히테흐 멘시크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윌리엄 에스칼라에게 번트 안타를 내주고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소형준은 막스 프레이다를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은 선두 타자 밀란 프로코프에게 안타를 맞고 출발했다. 그러나 체르빈카를 병살 처리하면서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소형준은 바브라를 2루 땅볼 처리하고 무실점 피칭을 이어갔다.
소형준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3회까지 42구를 던진 소형준은 경기 전 류 감독이 공언한 대로, 50구를 채우지 않고 4회 노경은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WBC 규정상 소형준은 하루 휴식 후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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