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강한 야구대표팀, 한화에 7-4 역전승…7회 4득점

노시환·문보경 나란히 투런포, 문현빈 결승타
선발 곽빈, 2이닝 3탈삼진 무실점 호투

한국 야구대표팀 외야수 문현빈. 2025.11.9 ⓒ 뉴스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류지현호'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비 3번째 연습경기에서 기분 좋은 재역전승을 거뒀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에서 3-4로 밀리다가 7회초 대거 4점을 따내 7-4로 이겼다.

이로써 대표팀은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 전적 2승1패를 기록했다.

대표팀은 20일 삼성 라이온즈와 첫 번째 연습경기에서 3-4로 패했지만, 21일 한화를 5-2로 꺾고 첫 승전고를 울렸다. 이틀 뒤 다시 맞붙은 한화를 또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선발 투수 곽빈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불펜이 삐거덕거렸다. 2번째 투수 손주영이 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흔들렸고, 3번째 투수 김영규도 1이닝 1실점으로 고전했다.

마무리 투수 후보인 박영현은 마지막 6회말에 등판해 안타와 볼넷 한 개씩을 내줬으나 실점 없이 막았다.

대표팀은 김주원(유격수)-안현민(우익수)-김도영(3루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구자욱(좌익수)-노시환(1루수)-신민재(2루수)-박해민(중격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1회초 허벅지 부위에 공을 맞은 안현민 대신 교체 출전한 문현빈이 7회초 역전 2타점 결승타를 쳤다. 노시환과 몬보경은 나란히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짜릿한 손맛을 느꼈다.

한국 야구대표팀 내야수 노시환. 2025.11.16 ⓒ 뉴스1 구윤성 기자

대표팀은 1회초 김주원의 안타, 안현민의 몸에 맞는 볼, 김도영의 볼넷을 묶어 무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문보경이 투수 땅볼로 병살타를 쳤고, 이어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초 공격에선 대표팀이 시원한 장타로 득점을 올렸다.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낸 뒤 노시환이 오웬 화이트의 가운데 몰린 공을 공략해 좌월 2점 아치를 그렸다.

이 경기 전 소속팀 한화와 계약기간 11년, 옵션 포함 총액 307억 원 규모로 비FA 다년 계약을 맺은 노시환은 첫 타석부터 홈런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WBC 대비 오키나와 캠프 연습경기에서 터진 노시환의 첫 홈런이다.

대표팀은 3회초 추가점을 뽑았다. 2사 1루에서 구자욱의 안타 때 한화 좌익수 한지윤이 포구 실책을 범했고, 주자 박동원이 홈에 들어와 3-0으로 벌렸다.

그러나 대표팀은 3점의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3회말 등판한 2번째 투수 손주영이 첫 이닝을 삼자범퇴로 잘 막았지만, 4회말엔 안타 4개를 맞고 3점을 헌납했다.

한국 야구대표팀 내야수 문보경. 2025.11.9 ⓒ 뉴스1 구윤성 기자

대표팀은 5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3번째 투수 김영규가 심우준의 2루타,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1사 3루에 몰렸고 이어 요나단 페라자에게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맞았다.

3-4로 끌려가던 대표팀은 7회초에 전세를 뒤집었다.

박해민의 볼넷과 김주원의 2루타로 무사 2, 3루가 됐고 문현빈이 중견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불붙은 대표팀 타선은 계속 한화 마운드를 두들겼다. 문보경이 박상원을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승리를 자축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