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새 외인 베니지아노 첫 불펜 피칭…"가볍게 던졌는데 힘 느껴져"

직구·슬라이더·체인지업 등 19구…"60~70% 힘 피칭"
경헌호 투수코치 "위력적인 공 구사 기대"

SSG 랜더스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을 진행하고 있다. (SSG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새 외국인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29)가 팀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에 나섰다.

베니지아노는 2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진행 중인 SSG 스프링캠프에서 총 19구의 공을 던졌다.

베니지아노는 이날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의 구종을 시험했다. 첫 피칭인만큼 투구 밸런스와 변화구 감각 점검 등에 초점을 맞췄다.

베니지아노는 "전체적으로 투구 내용이 만족스럽다. 60~70%의 힘으로 피칭했고,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져 기분이 좋다"면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지영 포수와도 합이 잘 맞았다.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정규시즌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베니지아노와 처음 호흡을 맞춘 베테랑 포수 이지영은 "첫 불펜 피칭이라 가볍게 던진 것 같았는데 힘이 있었다"면서 "릴리스포인트가 높고 다양한 구종을 잘 구사하는 것 같다. 특히 좌타자들에게 큰 강점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베니지아노의 투구를 지켜본 경헌호 투수 코치는 "베니지아노가 따뜻한 곳에서 몸을 잘 만들어왔고, 첫 피칭임에도 구위가 좋아 상당히 긍정적으로 봤다"면서 "오늘 꾸준하게 시속 140㎞ 중반대 공을 던진 만큼, 몸 상태가 100%가 되면 더 위력적인 공을 구사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SSG는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둔 지난 20일 베니지아노와 총액 85만 달러(연봉 75만 달러, 옵션 1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앞서 계약에 합의한 드류 버하겐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해지 절차를 밟았다.

베니지아노는 196㎝, 95㎏의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평균 시속 150㎞, 최고 155㎞의 빠른 구속을 보유한 좌완 파이어볼러 유형의 선수다. 여기에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디셉션과 제구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