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스프링캠프 딱 한 명뿐인 루키 김민준…사령탑 기대 듬뿍

1라운드 5순위 지명 우완 투수…즉시 전력감 평가
이숭용 감독 "경기 운영 능력·퍼포먼스 높게 평가"

SSG 랜더스 루키 김민준. (SSG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3일 출발하는 SSG 랜더스 1차 스프링캠프에 신인은 딱 한 명이다. 그만큼 SSG 1군 라인업이 탄탄하다는 방증인데,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간 루키는 우완 투수 김민준(20)이다.

김민준은 대구고 시절 팀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다. 고등학교 2학년부터 1년 선배 배찬승(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원투펀치를 이뤘고, 3학년에도 활약을 이어갔다.

김성준(텍사스 레인저스)과 문서준(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가운데 박준현(키움 히어로즈), 양우진(LG 트윈스)과 함께 즉시전력감으로 꼽히며 상위 순번으로 거론된 그였다.

김민준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5번으로 SSG의 지명을 받아 프로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185㎝ 97㎏의 단단한 체구에, 최고 시속 150㎞를 상회하는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까지 갖춘 김민준에 대한 사령탑의 기대는 높다.

이숭용 감독은 "김민준을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했다"면서 "무리하지 않은 선에서 불펜피칭으로 시작해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프지만 않으면 재미있게 기용해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전체 5순위로 SSG 랜더스의 지명을 받았던 김민준. (SSG 제공)

사령탑의 말대로 김민준은 다치지 않고 시즌을 준비한다면 데뷔 첫해부터 1군 무대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김민준이 보여준 경기 운영 능력과 퍼포먼스에 대해 굉장히 높게 평가하고, 기대도 크다"면서 "1, 2차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까지 거치면서 기용 방안에 대해 좀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SSG는 지난해 노경은, 김민, 이로운 등을 앞세운 필승조와 마무리투수 조병현으로 이어지는 '뒷문'이 강력했다. 아쉬움이 컸던 타격과 다소 불안했던 선발진의 공백을 딛고 팀이 3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결정적인 배경이다.

그러나 올 시즌도 불펜진이 작년 같은 활약을 펼친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등판이 잦은 불펜투수는 부상과 구위 하락 등 부침이 잦은 편이다. 마흔을 넘긴 노경은, 지난해 개인 최고 시즌을 보낸 김민과 이로운 모두 작년과 같다는 보장이 없다.

이런 가운데 '새 얼굴' 김민준이 불펜진에 합류한다면 SSG로선 큰 힘이 될 터다. 김민준은 강력한 직구를 주무기로 갖춘 만큼 불펜투수로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데에도 큰 무리가 없다. 지난해 정우주(한화), 배찬승(삼성) 등 신인들도 강력한 구위를 토대로 자리를 잡았다.

올 시즌 주목할 루키로 박준현(키움), 오재원(한화) 등이 꼽히는 가운데, 김민준 역시 첫해부터 눈에 띌 조건을 갖췄다. 이제 곧 시작하는 스프링캠프는 김민준에겐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