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이적' 폰세, 한화 팬들에게 작별 인사…"나는 영원한 독수리"

토론토와 3년 440억원 계약…5년 만에 MLB 복귀
SNS 통해 작별인사…"1년 간 가족 만들었다"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에서 폰세가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2025.7.1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 후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계약한 코디 폰세가 한국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폰세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화에서 활동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과 함께 "한화 고맙습니다! 절대 잊지 못할 1년이었다"면서 "나는 우정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가족을 만들었다. 모든 팬 여러분들과 팀원들에게 영원히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폰세는 올해 한화 소속으로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7승1패, 252탈삼진,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0.944)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 개막 후 단일 시즌 선발 최다 연승(17연승), 한 경기 최다 탈삼진(18개) 등 한국 프로야구사에 한 획을 그을 굵직한 기록도 세웠다.

폰세는 KBO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며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시즌 도중에도 많은 MLB 구단의 관심을 받았던 폰세는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42억 원)에 계약을 맺고 5년 만에 빅리그로 복귀했다.

한화에서의 1년 동안 한국 문화를 즐기며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고, 빼어난 성적을 발판 삼아 빅리그 복귀의 꿈까지 이룬 폰세를 향해 한화 동료들과 팬들은 아낌없는 축하와 박수를 보냈다.

폰세는 "(한화에서의 추억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나는 언제나 독수리가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출산한) 우리 딸은 항상 대전 사람일 것이다. 우리 가족을 향해 당신들이 베풀어준 사랑을 기억하겠다. 한화 파이팅!"이라고 진심 어린 감사를 표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