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강민호, 야구 선수들이 뽑은 '베스트 배터리'에 선정
리얼글러브 어워드서 공동 수상
2관왕 원태인 "최고의 포수 민호형과 받아서 영광"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영혼의 단짝' 원태인과 강민호(이상 삼성 라이온즈)가 선수들로부터 올해 최고의 배터리로 인정받았다.
두 선수는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베스트 배터리상을 받았다.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둘은 원태인이 삼성에 입단한 2019년부터 선발 투수와 주전 포수로 찰떡 호흡을 뽐냈다.
2021년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긴 원태인은 최근 5시즌 중 4시즌에서 10승 이상을 거뒀고, 지난해엔 15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도 12승으로 토종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 삼성뿐 아니라 한국 야구대표팀을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성장했다.
강민호 또한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젊은 선수들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 기량을 뽐내며 삼성의 안방을 든든히 지켰다.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그는 통산 4번째 FA 계약을 노린다.
수상 발표 후 시상대에 오른 두 선수는 원태인이 강민호를 등에 업는 세리머니를 보여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원태인은 "좋은 상을 받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처음 받아보는 상인데 같이 상을 받은 포수가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 (강)민호 형이라서 너무 큰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민호는 "혼자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태인이가 잘 던져줘서 받았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태인아, 앞으로도 계속 공 받을 수 있게 힘 내줘"라고 원태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원태인은 베스트 배터리상에 이어서 선발투수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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