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강민호, 야구 선수들이 뽑은 '베스트 배터리'에 선정

리얼글러브 어워드서 공동 수상
2관왕 원태인 "최고의 포수 민호형과 받아서 영광"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와 원태인이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베스트 배터리상을 수상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수상자를 가린다. 2025.1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영혼의 단짝' 원태인과 강민호(이상 삼성 라이온즈)가 선수들로부터 올해 최고의 배터리로 인정받았다.

두 선수는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베스트 배터리상을 받았다.

컴투스 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해 시상하는 상이다.

둘은 원태인이 삼성에 입단한 2019년부터 선발 투수와 주전 포수로 찰떡 호흡을 뽐냈다.

2021년 데뷔 첫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긴 원태인은 최근 5시즌 중 4시즌에서 10승 이상을 거뒀고, 지난해엔 15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도 12승으로 토종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를 기록했다. 삼성뿐 아니라 한국 야구대표팀을 대표하는 선발 투수로 성장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과 강민호(오른쪽)가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베스트 배터리상을 수상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리얼글러브 어워드는 KBO리그 포지션별 최고의 '수비수'를 선정하는 시상식으로 선수들이 직접 투표해 수상자를 가린다. 2025.12.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강민호 또한 불혹이 넘은 나이에도 젊은 선수들과 비교해 뒤처지지 않는 기량을 뽐내며 삼성의 안방을 든든히 지켰다. 시즌 종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그는 통산 4번째 FA 계약을 노린다.

수상 발표 후 시상대에 오른 두 선수는 원태인이 강민호를 등에 업는 세리머니를 보여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원태인은 "좋은 상을 받게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린다. 처음 받아보는 상인데 같이 상을 받은 포수가 대한민국 최고의 포수 (강)민호 형이라서 너무 큰 영광이고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민호는 "혼자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다. 태인이가 잘 던져줘서 받았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면서 "태인아, 앞으로도 계속 공 받을 수 있게 힘 내줘"라고 원태인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원태인은 베스트 배터리상에 이어서 선발투수상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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