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막내' 정우주·문현빈, 확실한 '대표팀 미래' 눈도장 '꽝'
정우주, 일본과 평가전서 만점 선발 데뷔
문현빈, 공격 윤활유 역할…외야 수비도 급성장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 투타 막내 정우주(19)와 문현빈(21·이상 한화 이글스)이 평가전을 통해 향후 대표팀의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당장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류지현호에도 투타에서 계산이 서는 선수들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두 선수의 활약이 반갑기만 하다.
정우주와 문현빈 모두 올해 소속팀 한화에서 빼어난 성장세를 보이며 팀의 19년 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 활약을 발판 삼아 둘은 태극마크를 달고 성인 대표팀에도 합류했다.
2006년생 정우주는 대표팀 전체 막내, 그리고 2004년생 문현빈은 야수조 막내였다.
그러나 둘 다 실력만큼은 결코 선배들에게 뒤지지 않았다. 체코와 일본을 상대한 평가전에서 무력시위를 펼쳤고, WBC 최종 엔트리 승선을 위한 청신호를 켰다.
지난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 2차전에서 5회말 2사 1, 3루 위기 상황에서 팀의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삼진 3개로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정우주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일전에서도 상승 기운을 이어갔다.
16일 2차전에 '깜짝 선발' 등판한 정우주는 3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실점 위기도 자신의 힘으로 탈출하는 등 루키답지 않은 담대한 투구로 일본 강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예상하지 못한 루키 투수의 호투에 일본 언론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일본 야구팬들도 SNS를 통해 정우주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문현빈은 하위 타순에서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체코와 2차전에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문현빈은 일본과 1차전에는 3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주춤했지만,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으로 3출루 경기를 펼쳤다.
노시환, 문보경 등 중심 타선이 부진했지만, 문현빈이 하위 타순에서 찬스를 살리면서 공격의 물꼬를 텄고,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수비에서도 문현빈은 한 단계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만들었다.
올해 팀 사정상 내야에서 외야로 전향한 문현빈은 타구 판단 등 수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수비의 달인' 박해민(LG 트윈스)과 함께 지내며 많은 조언을 듣고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박해민은 "(문현빈이) 알려주는 걸 잘 습득하고 있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질문한다"며 "확실히 야구 센스가 다르고, 잘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고 느꼈다"고 칭찬했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 정우주와 문현빈은 류지현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변수가 없다면 내년 1월 사이판에서 진행되는 해외 전지훈련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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