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야구 감독 "한국 야구 인상적…내년 WBC에서는 다를 것"
1차전 0-3 석패 이어 2차전 1-11 대패
"빅이닝 허용 투수, 좋은 경험 됐을 것"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과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패한 파벨 하딤 체코 야구대표팀 감독이 결과를 떠나 내용에 만족감을 표했다.
체코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한국과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 2차전에서 1-11로 대패했다.
8일 펼쳐진 1차전에서 0-3으로 석패했던 체코는 이날 한국 타선에 홈런 1개 포함 안타 17개, 사사구 9개를 허용하며 실력 차를 절감했다.
경기 후 하딤 감독은 "대패했지만 내용이 나쁘진 않다. 중반까지 1-2로 잘 버텼다"며 "2028 올림픽을 바라보고 육성하는 투수들이 등판했다. 빅이닝을 허용했지만 좋은 경험을 쌓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승리를 목표로 조직적으로 잘 다져진 팀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선수들이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도 보기 좋았다"며 "한국의 야구 팬과 야구 환경 모두 좋았다"고 호평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같은 C조에 편성된 한국과 체코는 내년 3월 5일 일본 도쿄돔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체코는 이번 평가전에서 안타 7개만 생산하는 등 한국 마운드 공략에 실패했다.
이에 하딤 감독은 "9월 유럽 챔피언십 이후 두 달간 실전이 없어 빠른 공에 잘 대처하지 못했다. 내년 WBC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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