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강병식·김수경 코치 영입…정찬헌 2군 투수 코치 복귀

강병식 수석코치…김수경 '신설' 투수 총괄코치로
'안우진 부상 책임' 정찬헌 코치 3개월 만에 복귀

키움 수석코치로 복귀한 강병식 코치.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문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강병식, 김수경 코치를 영입했다. '에이스' 안우진의 부상 논란에 책임을 지고 떠났던 정찬헌 코치도 3개월 만에 복귀했다.

키움은 3일 2026시즌 코칭스태프 구성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즌 막판 설종진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한 키움은 강병식 수석코치와 김수경 투수 총괄 코치를 새롭게 영입했다.

히어로즈에서 오랜 기간 선수와 코치로 활약한 강병식 수석코치는 2년 만에 히어로즈로 복귀해 설종진 감독을 보좌한다.

김수경 코치가 맡는 투수총괄코치는 신설된 보직이다. 김 총괄코치는 앞으로 1군과 퓨처스팀 투수코치들과 함께 투수진 육성 방향을 수립하고 기량 향상에 힘쓴다.

이 외에 1군은 노병오 투수코치, 박도현 배터리코치, 김태완 타격코치, 박정음 작전 및 3루 주루코치, 문찬종 수비코치, 김준완 외야수비 및 1루 주루코치, 박승주 불펜코치로 구성됐다.

3개월 만에 키움으로 복귀한 정찬헌 코치.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퓨처스팀(2군)은 오윤 감독을 중심으로 정찬헌 투수코치, 장영석 타격코치, 이병규 작전 및 주루코치, 이수범 내야수비코치, 김동우 배터리코치, 임규빈 재활 및 잔류군 투수코치, 강병운 재활 및 잔류군 야수코치가 담당한다.

이 중 정찬헌 코치가 복귀한 것이 눈에 띈다. 정 코치는 지난 8월 안우진이 병역 의무 종료를 앞두고 2군 훈련을 하다 어깨 부상을 당한 이후 사의를 표했다.

당시 훈련은 연습경기 패배 팀의 '펑고' 훈련이었는데, 안우진은 정 코치의 지시로 훈련에 참가했다가 불의의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정 코치는 "팀과 안우진에 큰 피해를 끼쳤다"며 팀을 떠났다.

키움 관계자는 "정찬헌 코치가 불의의 일로 팀을 떠난 뒤 안부 연락을 주고받아 왔다"면서 "그 과정에서 안우진과의 오해도 해소됐고, 팀 차원에서 꼭 필요한 코치라는 판단에 다시 한번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황당한 부상의 책임을 지고 떠났던 코치가 3개월 만에 복귀한 것을 두고 키움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