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체제 두산 마무리 캠프, 야간까지 후끈…"선수들 큰 자산될 것"

日 미야자키서 구슬땀…내달 21일까지 진행

마무리 캠프 중인 두산 베어스 선수단.(두산 베어스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김원형 신임 감독 체제로 일본 미야자키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 중인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31일 두산 구단에 따르면 선수단은 마무리 캠프 첫날인 지난 30일 오전 8시 30분 숙소를 출발해 아이비 스타디움에서 오전과 오후 훈련을 진행한 뒤 잠깐의 휴식 후 오후 7시부터 다시 1시간 이상 야간 훈련을 진행했다.

투수들은 섀도 피칭이나 보강 훈련 등 각자 필요한 점을 적극적으로 보강했고, 야수들은 스윙 훈련을 실시했다.

두산은 "정해진 시간 이후에도 선수들 자율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거나 주차장에서 추가 스윙을 실시했다"고 부연했다.

김원형 감독은 "단순히 길게 훈련하는 것은 육체노동이다.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를 알고, 그 점을 중점적으로 다듬는다면 내년 시즌 이후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면서 "10월과 11월은 그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최상의 시간이다. 선수들 모두 강행군 속에서도 독한 모습을 보여줘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마무리 캠프 주장을 맡은 김인태는 "2024시즌에 개인적으로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올 시즌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부족함을 느꼈다. 나한테 마무리 캠프가 더욱 중요한 이유"라면서 "주장을 맡겨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과 함께 능동적으로 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교육리그부터 마무리 캠프까지 한 달 가까이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는 내야수 오명진은 "야구하면서 가장 강도 높은 훈련 스케줄인 것 같다. 몸이 힘들긴 하지만 내게 필요한 점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기 때문에 확실히 배우는 기분이 들고 재미 있다"고 말했다.

두산 마무리 캠프는 내달 21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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