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김경문 한화 감독 "KS답지 못한 경기…반격 노릴 것"[KS2]

1회 4득점 올렸으나 5-13 역전패
29일 대전서 3차전…폰세 선발 등판

2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10.27/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권혁준 기자 = 19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무대를 밟은 한화 이글스가 원정 2연패를 당하며 '빈손'으로 대전으로 향하게 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KS 다운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고 자책했다.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KS 2차전에서 5-13으로 크게 졌다.

시리즈 전적 2패를 당한 한화는 안방에서 반격을 노린다. 두 팀은 29일부터 3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3~5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김 감독은 "KS 다운 스코어가 나오고 박진감 있는 경기를 펼쳐야 하는데, 1~2차전 모두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팬들에게 매우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화는 1회초 문현빈의 2점 홈런과 노시환의 1점 홈런 등으로 4점을 선취했지만, 이후 마운드가 무너져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19년 만에 KS 경기를 치른 류현진도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출발이 좋았는데 투수들이 생각보다 많은 점수를 줬다. 추워진 날씨 때문은 아닌 것 같다. LG 타자들이 잘 친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사구 1득점을 기록한 황영묵에 대해서는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 해줬다. 3차전에도 기용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1·2차전에서 연이어 실책을 범한 3루수 노시환에 대한 말을 아끼면서 "코디 폰세를 3차전에 선발 투수로 내세워 반격할 기회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