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만나는 LG 신민재의 너스레 "피칭머신 160㎞ 공도 쳤다"[KS1]
정규시즌 문동주 상대 8타수 2안타…"직구 공략할 것"
다양한 작전 야구 예고…"집중적으로 훈련"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 내야수 신민재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상대 선발 문동주 공략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다.
문동주는 앞서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에서 불펜으로 변신해 2경기 6이닝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리즈 MVP를 받았다.
PO 1차전에서는 161.6㎞의 강속구를 뿌려 올해 KBO리그 최고 구속을 경신하기도 했다.
그리고 KS에는 다시 선발로 돌아와 1차전에 출격한다.
첫 경기부터 문동주의 강속구를 상대해야 하는 신민재는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진행한) 훈련 때 피칭머신 160㎞ 공도 쳤다"고 농담을 한 뒤 "직구는 칠만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민재는 정규시즌 문동주를 상대로 8타수 2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워낙 직구가 빠른 선수다 보니 오늘 변화구보다 직구에 초점을 두고 타석에 들어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넘지 못할 벽은 아니다. LG는 지난달 27일 문동주를 상대로 ⅔이닝 동안 6점을 뽑아 조기강판을 이끌어낸 좋은 기억이 있다.
신민재는 "일단 오늘 경기를 이기는 게 중요하다. 오늘 잘하면 내일 더 좋은 마음으로 임할 거라고 본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2년 전 통합 우승 멤버로 활약한 신민재는 "2년 전에는 첫 한국시리즈라 긴장과 설렘이 컸는데 지금은 그냥 똑같이 한 경기 한다는 생각이다. 실제 경기하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괜찮다"고 말했다.
신민재에게 KS에서 잘할 것 같은 선수로 문보경과 오지환을 언급했다.
그는 "보경이가 그동안 많이 묵혀뒀다"고 웃은 뒤 "며칠 전부터 훈련할 때 타격하는 걸 보니 좋더라. 지환이형도 정규시즌과 달리 타격감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염경엽 감독의 야구 특성상 LG는 KS에서도 다양한 작전 야구로 한화를 흔들 것으로 보인다. 신민재는 LG표 작전 야구를 수행할 핵심 선수다.
신민재는 "(큰 경기에서는) 점수 뽑고 한 베이스 더 가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훈련에서도 작전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많이 했다"며 활발한 작전 야구를 예고했다.
superpow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