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우주, 4차전 선발 등판?…"모든 가능성 열어두겠다"[PO2]
문동주 불펜 전환 가능성…4차전 대체 선발 고민
- 서장원 기자
(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루키 정우주의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선발 등판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PO 2차전을 앞두고 정우주 보직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올 시즌 데뷔한 정우주는 정규시즌 대부분을 불펜에서 뛰었다. 51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 활약을 발판 삼아 한화 신인 중 유일하게 PO 엔트리에도 승선했다.
정우주는 지난 18일 열린 PO 1차전에서 등판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정우주의 가을 야구 활용법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1차전에서 선발 자원인 문동주가 구원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다. 가을 야구 기간 계속 불펜 요원으로 쓸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되면 4차전 선발 투수가 애매해지는데, 상황상 정우주가 나설 여지가 있다.
정우주는 정규시즌 막판 선발 기회를 받았다. 9월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2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9월 29일 LG 트윈스전에서는 3⅓이닝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PO를 앞두고 치른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 경기에서도 선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발 경험을 쌓은 터라 컨디션이 좋다면 4차전 선발로 낙점될 수 있다.
정우주 외에도 엄상백, 황준서 등 선발 경험이 많은 투수들이 포진해 있어 선택지는 넓은 편이다.
PO 2연승에 도전하는 한화는 2차전에서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1차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이다. 김 감독은 "전날 분위기가 좋으면 굳이 바꿀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1차전 9회 등판해 2실점으로 흔들린 마무리 투수 김서현에 대해서는 "양상문 투수코치가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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