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우주, 4차전 선발 등판?…"모든 가능성 열어두겠다"[PO2]

문동주 불펜 전환 가능성…4차전 대체 선발 고민

1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플레이오프 1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김경문 감독이 9회초 무사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선수들을 격려한 후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10.1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루키 정우주의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선발 등판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 SOL뱅크 KBO PO 2차전을 앞두고 정우주 보직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올 시즌 데뷔한 정우주는 정규시즌 대부분을 불펜에서 뛰었다. 51경기에 등판해 3승(무패), 3홀드, 평균자책점 2.85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이 활약을 발판 삼아 한화 신인 중 유일하게 PO 엔트리에도 승선했다.

정우주는 지난 18일 열린 PO 1차전에서 등판하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정우주의 가을 야구 활용법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1차전에서 선발 자원인 문동주가 구원 등판해 2이닝을 소화했다. 가을 야구 기간 계속 불펜 요원으로 쓸 가능성이 있다.

2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 정우주가 7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5.9.26/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그렇게 되면 4차전 선발 투수가 애매해지는데, 상황상 정우주가 나설 여지가 있다.

정우주는 정규시즌 막판 선발 기회를 받았다. 9월 1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2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9월 29일 LG 트윈스전에서는 3⅓이닝 무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PO를 앞두고 치른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 경기에서도 선발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발 경험을 쌓은 터라 컨디션이 좋다면 4차전 선발로 낙점될 수 있다.

정우주 외에도 엄상백, 황준서 등 선발 경험이 많은 투수들이 포진해 있어 선택지는 넓은 편이다.

PO 2연승에 도전하는 한화는 2차전에서 손아섭(지명타자)-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하주석(2루수)-김태연(우익수)-최재훈(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1차전과 동일한 선발 라인업이다. 김 감독은 "전날 분위기가 좋으면 굳이 바꿀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1차전 9회 등판해 2실점으로 흔들린 마무리 투수 김서현에 대해서는 "양상문 투수코치가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말을 아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