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까지 바꾼 한화 와이스 "매 경기 집중할 것"[PO]

삼성과 PO 2차전 선발 전망…"걱정보다 현재에 초점"
최상의 컨디션 관리 위해 건강식 위주 섭취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역투하고 있다. 이날 와이스는 200탈삼진 고지를 밟으면서 대기록을 세웠다. 2025.9.2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대전=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첫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과 함께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와이스는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이 우천 취소된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취재진과 만나 "쉬는 동안 특별히 다른 걸 하지는 않았다. 정규시즌에 했던 것처럼 루틴대로 계속 훈련했다. 굉장히 기대가 크다"며 첫 '가을 야구' 등판을 향한 기대감을 표했다.

한화 입단 2년 차를 맞이한 와이스는 올해 정규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해 16승5패, 평균자책점 2.87의 호성적을 내며 코디 폰세와 함께 한화의 2위 등극 및 PO 직행에 크게 기여했다.

다승 3위, 평균자책점 6위, 탈삼진 4위(207개), 승률 2위(0.762) 등 대부분의 투수 지표에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로테이션상 와이스는 18일 PO 1차전 선발 폰세에 이어 19일 2차전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한화는 와이스가 정규시즌 기세를 가을 야구에서도 이어가기를 바란다.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1사 1,3루 상황에서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두산 김재환의 3점 홈런으로 실점하며 아쉬운 표정을 하고 있다. 2025.9.25/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와이스는 정규시즌 삼성을 상대로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3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했다. 시즌 전체 성적과 비교했을 때 아쉬움이 남지만, 가을 야구에서 반전을 쓰겠다는 각오다.

와이스는 "삼성은 좋은 팀이다. 정규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면서 "그래도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현재에 초점을 맞춰 집중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상의 컨디션으로 피칭하기 위해 식단도 조절했다.

와이스는 "튀김을 좋아하는데, 선발 등판 경기 전날에는 튀김 종류의 음식을 피하고 건강식 위주로 많이 섭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를 이기기 위해서는 선발 투수의 호투도 중요하지만, 타선이 도와줘야 비로소 승리가 완성될 수 있다. 와이스도 동료들에 대한 굳은 신뢰를 나타냈다.

와이스는 "우리 팀은 굉장히 좋은 팀이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 매 경기 집중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