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5% 확률 잡아라…한화 폰세 vs 삼성 가라비토, 1차전 선발 격돌[PO]
'투수 4관왕' 폰세,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
'에이스 본능' 가라비토, 한화전 'ERA 0' 강세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삼성 라이온즈 헤수스 가라비토가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17일 한화의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 PO 1차전을 치른다.
PO 1차전 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76.5%(34번 중 26번)다. 1차전 승리로 우위를 선점하려는 두 팀 모두 내세울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화 폰세는 정규 시즌 KBO리그를 정복한 최고의 투수다.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의 성적으로 한화의 정규 시즌 2위 등극에 가장 큰 힘을 보탰다.
시즌 초반부터 끝까지 퍼포먼스를 유지한 폰세는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등 4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최초로 투수 4관왕을 완성했다.
마운드 위에서의 투쟁심과 동료들을 아우르는 리더십 등 외국인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야구장 안팎으로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삼성 상대로는 1경기에 등판했다.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당시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정규 시즌 종료 후 평가전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일깨우며 PO 대비를 마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까지 파죽지세로 통과한 삼성은 폰세에 맞서 가라비토로 맞불을 놨다.
올해 6월 대체 외국인 투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가라비토는 정규 시즌 15경기에서 4승4패, 평균자책점 2.64로 빠르게 연착륙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존재감이 빛났다.
7일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는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후 가라비토는 3일 휴식 후 11일 SSG 랜더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는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휴식일이 짧았는데도 흔들림 없었다. 6이닝 동안 88구를 던져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했다.
비록 팀이 패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삼성이 원한 에이스로서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가라비토는 리그 최강 폰세를 상대로 가을 야구 3번째 등판을 준비한다.
정규 시즌 한화를 상대로는 2경기에 나서 1승을 챙겼다. 11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았고, 실점하지 않았다.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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