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후라도, 7이닝 9K 무실점 역투…끝내기 악몽 털었다[준PO4]

2차전 끝내기포 허용 아쉬움 딛고 SSG 타선 봉쇄
2-0 상황서 마운드 내려와…승리투수 요건 갖춰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발 후라도가 7회초 이닝을 실점 없이 마친 뒤 손뼉을 치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5.10.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준플레이오프(준PO) 4차전에서 역투를 펼치며 2차전 끝내기 피홈런의 악몽을 털어냈다.

후라도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4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2피안타 2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의 역투를 선보였다.

지난 11일 2차전에서 9회말 구원 등판해 김성욱에게 끝내기 홈런을 맞았던 후라도는, 이틀 휴식 후 선발 등판에서 아쉬움을 훌훌 털어냈다.

후라도는 1회초 박성한을 9구 승부 끝에 1루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시작했다.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최정도 3구 삼진으로 잡아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엔 한유섬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고명준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최지훈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해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고, 김성욱을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엔 정준재, 조형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박성한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발 후라도가 1회초 등판해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5.10.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 사이 삼성이 3회말 선취점을 내면서 리드를 안은 후라도는 4회 에레디아, 최정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한유섬을 몸 맞는 공으로 내보냈지만 고명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5회엔 최지훈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한 뒤 김성욱에게 안타를 맞아 '노히트' 행진이 깨졌다.

이후 정준재의 번트로 2사 2루 위기에 맞이했는데 대타 류효승과 8구 승부를 벌인 끝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후라도는 선두타자 박성한과 10구 접전을 벌여 삼진으로 처리했다.

14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준플레이오프 4차전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삼성 선발 후라도가 7회초 이닝을 실점 없이 마친 뒤 포수 강민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10.14/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이후 에레디아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최정을 1루 땅볼로 유도, 병살 처리했다.

6회까지 91구를 던졌진 후라도는 7회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그는 한유섬을 1루 땅볼, 고명준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최지훈의 2루 땅볼 때 실책이 나오며 루상에 내보냈지만, 자신에게 아픔을 안겼던 김성욱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임무를 완수했다.

삼성은 8회 시작과 함께 김태훈으로 교체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이 이날 승리하면 3승1패로 시리즈를 종료하고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