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가을야구 나서는 SSG 고명준 "쫄지 않고 재미있게"[준PO1]
정규시즌 주전 1루수 활약…"막판 좋은 감 이어가겠다"
6번 타자 1루수 선발 출전…"장타 많이 치는 게 목표"
- 서장원 기자
(인천=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SSG 랜더스 내야수 고명준이 처음 출전하는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고명준은 9일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 긴장보다는 설렘이 크다. 팀이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2021년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입단한 고명준은 올 시즌 SSG의 주전 1루수로 뛰면서 130경기 타율 0.278, 17홈런, 6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9를 기록했다.
특히 시즌 막판인 9월 한 달간 타율 0.319, 6홈런, 12타점으로 팀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태며 가을야구 활약을 기대케 했다.
고명준은 이날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중심 타선과 하위 타선을 잇는 중책을 맡았다.
그는 "잠도 잘 자고 평소와 똑같은 기분으로 야구장에 나왔다. 아직은 정규 시즌의 연장선 같은 느낌이 크다. 경기에 들어가 봐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고 가을야구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삼성과 NC 다이노스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대해서는 "솔직히 '아무나 이겨라'는 마음으로 지켜봤다. 우리는 기다리는 입장이고, 어차피 우리가 잘하면 되는 거니까 누가 올라오든 상관없었다"고 말했다.
평소 경기 전 이미지 메이킹을 한다는 고명준은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결승타나 끝내기를 치는 상상을 많이 했는데 그게 현실이 됐으면 좋겠다"고 웃은 뒤 "쫄지 않고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 물론 경기 초반에는 긴장이 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긴장이 풀리면 재밌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고명준은 경기를 앞두고 자체 훈련을 평소보다 많이 하면서 대비를 철저히 했다.
그는 "시즌 막판에 감이 좋았기 때문에 평소 루틴들을 철저히 지키면서 감을 쭉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타구가 많이 뜨니까 장타나 홈런이 많이 나왔다. 가을야구에서도 장타를 많이 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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