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종전 등판' NC 라일리, 와일드카드 출격 준비…엔트리 포함

4위 삼성-5위 NC, 6일 대구서 시리즈 첫판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라일리 톰슨. 2025.7.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 번만 지면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는 NC 다이노스가 '공동 다승왕' 라일리 톰슨을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포함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정규시즌 4위 삼성 라이온즈와 5위 NC의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를 발표했다.

두 팀은 6일 오후 2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삼성이 승리하거나 비기면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따내지만, NC가 이길 경우 7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시리즈 최종전이자 2차전이 펼쳐진다.

2015년부터 도입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 팀이 4위 팀을 잡고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건 지난해 KT 위즈가 유일하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놓인 NC는 휴식이 필요한 라일리를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포함하는 강수를 택했다.

라일리는 4일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SSG 랜더스와 창원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86구를 던져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고, 시즌 17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NC는 라일리의 활약을 앞세워 7-1로 이겼으며 9연승을 달려 5위를 차지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NC는 상황에 따라 라일리를 불펜 투수로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2025.9.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일단 시리즈 1차전에는 구창모가 선발 투수로 출격한다.

29세이브를 올린 NC 마무리 투수 류진욱은 팔꿈치 통증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NC에 맞서는 삼성은 50홈런-158타점을 기록한 르윈 디아즈를 비롯해 구자욱, 강민호, 김영웅, 원태인, 김성윤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엔트리에 포함됐다.

지난달 30일 성대한 은퇴식을 치른 오승환은 빠졌고, 후반기 평균자책점 7.33으로 부진한 왼손 투수 이승현도 제외됐다.

삼성은 1차전 선발 투수로 '15승 투수' 아리엘 후라도를 예고했다.

2025 신한 SOL뱅크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 (KBO 제공)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