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현 데뷔승' KIA, SSG 7-2 완파…4연패 탈출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IA 타이거즈가 데뷔승을 기록한 이도현의 호투를 앞세워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7-2로 완승을 거뒀다.

4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64승 4무 75패로 8위, SSG는 75승 4무 64패로 3위를 마크했다.

지난 2023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선발돼 올해 정식 선수가 된 KIA 선발 이도현은 첫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5이닝 동안 5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승리 투수가 됐다.

야수들은 7득점을 뽑아내면서 이도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패트릭 위즈덤과 나성범은 2회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팀에 리드를 가져왔다. 김호령은 3안타를 때렸고, 김선빈은 대타로 나서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2회 위즈덤과 나성범의 연속타자 홈런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위즈덤은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2스트라이크 2볼에서 송영진의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어 타석에 오른 나성범은 포크볼을 받아쳐 올해 10번째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나성범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기세를 높인 KIA는 3회 상대 실책을 틈타 추가 득점을 올렸다. 선두 타자 김호령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SSG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박찬호의 희생플라이로 김호령은 홈 베이스를 밟았다.

KIA는 5회초 박찬호와 대타 김선빈이 각각 1타점을 기록하면서 5-0으로 달아났다. 이어 7회초 김선빈이 2타점을 추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SSG는 8회 이율예가 투런 홈런을 날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이율예는 전날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역전 끝내기 포를 때렸는데, 이날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지만 빛이 바랬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