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우승' LG 염경엽 "KS서 2023년 영광 재현하겠다"[일문일답]
"홈에서 자력 우승 못해 아쉽지만, 선수·프런트에 모두 감사"
"타이브레이커 가면 힘들겠다 생각…힘들었던 9월 잘 버텼다"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어렵사리 1위 자리를 지켜낸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활짝 웃어보였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그는 2023년 '통합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LG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3-7로 패했다.
LG는 자력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지 못했는데, 같은 날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에 5-6으로 패하면서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가 '0'이 됐다.
시즌 전적 85승3무56패(0.603)가 된 LG는 2위 한화(83승3무57패)가 3일 KT 위즈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해도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
구단 역사상 4번째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해 통합 우승을 노린다.
우승을 확정한 뒤 그라운드에서 선수들과 기쁨을 함께 한 염경엽 감독은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염 감독은 "마지막 홈경기에서 자력으로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면서 "그래도 1년 동안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해준 덕에 페넌트레이스 1위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과 프런트 모두에게 감사하다"면서 "1차적인 목표가 끝난만큼, 잘 준비해서 한국시리즈에서 2023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염 감독과의 일문일답.
-우승 소감은.
▶마지막 홈경기에서 자력 우승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쉽다. 그래도 1년 동안 팀 전체적으로 힘든 시기도 어려운 시기도 많았는데,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책임감을 가지고 해준 덕에 목표한 페넌트레이스 1위를 달성했다. 우리 선수들, 프런트 모두에게 감사하다. 1차적인 목표는 끝났으니까 잘 준비 잘해서 2023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LG 역사상 처음으로 2번 우승한 감독이 됐다.
▶저도 감독 해오면서 처음 경험한다(웃음).
-계약 마지막 시즌인데.
▶구단에서 알아서 할 부분이다. 다만 저는 처음부터 재계약하면 LG랑 한다고 생각했고, 계약이 안 되면 1년 쉬겠다고 얘기했다.
-마지막에 경기력이 안 좋았는데.
▶타이브레이커를 가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다. 9월이 정말 힘들었다. 그래도 꾸역꾸역 5할로 버텼기에 이렇게 됐다. 예상은 87승이었는데 85승으로 끝났다.
-SSG 랜더스에게 고마울 것 같다.
▶이숭용 감독과는 굉장히 가까운 사이다. 다만 오늘 경기는 감독이 아니라 어린 선수들이 잘한 경기라고 생각한다(웃음).
-KT 위즈에게는 어떤 마음인지.
▶이강철 감독에게 정말 미안하게 생각한다. 우리가 한 번은 잡아줬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다만 우리는 이기려고 최선을 다했다.
-포스트시즌 대비 훈련은 언제부터 하나.
▶3일 쉬고 5일부터 이천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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