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못 미친 LG 치리노스, NC전 4이닝 3실점 조기 강판
1점 리드 얻었으나 3회 동점, 4회 역전 허용
LG, 최종전 패배 시 2위 한화 져야 우승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 등판한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투구를 했다.
치리노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75구를 던져 7피안타 1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LG의 정규시즌 최종전으로, 승리하면 LG가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 직행을 확정할 수 있다.
치리노스는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팀 우승의 선봉에 선다는 각오였다. 하지만 7연승을 달리는 NC의 불방망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치리노스는 1회초 김주원을 3구 삼진으로 잡은 뒤 최원준을 8구 끝에 1루 땅볼로 처리했다. 2사 후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맷 데이비슨을 유격수 땅볼 처리해 이닝을 마쳤다.
LG가 1회말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내면서 치리노스는 2회부터 리드를 업었다.
그는 2회초 권희동을 유격수 땅볼, 서호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번에도 2사 후 김휘집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김형준을 3루 땅볼 처리해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3회부터 위기가 왔다. 치리노스는 1사 후 김주원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어진 최원준의 타석 때 2, 3루 도루를 연거푸 허용했다. 주자 견제가 느슨한 틈을 김주원이 놓치지 않았다.
LG는 전진 수비로 실점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치리노스는 최원준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내줬다. 이후 최원준을 견제로 잡고 박건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은 막았다.
하지만 4회 다시 찾아온 위기를 넘기지 못했다. 치리노스는 1사 후 권희동에게 안타를 맞은 뒤 서호철에게 몸 맞는 공, 김휘집에게 안타를 내줘 만루에 몰렸다.
여기에서 김형준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2명의 주자가 차례로 홈을 밟아 1-3이 됐다.
치리노스는 천재환을 우익수 뜬공, 김주원을 중견수 뜬공 처리해 이닝을 마쳤지만 활짝 웃을 수는 없었다.
LG는 5회 시작과 함께 또 다른 선발 요원인 좌완 손주영을 투입했지만, 추가 1실점 해 1-4로 끌려가고 있다.
LG가 시즌 최종전인 이날 승리하지 못하면 2위 한화가 남은 2경기에서 패하기를 바라야 한다. 만일 한화가 전승하면 전적 동률이 돼 1위 결정을 위한 타이브레이커가 열린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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