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류현진, 역대 최소 경기·최고령 1500탈삼진 10개 남았다

1490K 달성…KBO리그 역대 7번째 위업
한화 소속으로는 송진우, 정민철 이어 3번째

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기아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3:21로 한화가 승리하자 선발투수 류현진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9.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투수 류현진이 KBO리그 최소 경기와 최고령 1500탈삼진까지 10개를 남겨뒀다.

26일 기준 38세 6개월 1일의 류현진은 통산 1490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1500탈삼진 달성 시 송진우(전 한화)가 2002시즌 세운 기존 최고령 기록 36세 5개월 26일을 경신한다.

또한 KBO리그 통산 243경기에 선발 출전한 류현진은 선동열(전 해태)의 301경기 1500탈삼진도 경신할 전망이다.

2006시즌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같은 해 4월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2011년 6월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역대 최연소(24세 2개월 25일)이자 최소 경기(153경기) 1000탈삼진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2006시즌부터 2012시즌까지 7시즌 동안 다섯 차례(2006~07, 2009~10, 2012) KBO 탈삼진상을 차지하며 선동열과 함께 해당 부문 최다 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5월 11일 LG전에서는 17개 탈삼진으로 당시 9이닝 기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기록은 올해 코디 폰세(한화)가 경신(18탈삼진)하기 전까지 15년 동안 KBO리그 기록으로 남아있었다.

2012시즌을 끝으로 미국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류현진은 지난해 12년 만에 KBO리그로 복귀해 135탈삼진으로 건재함을 알렸고, 올 시즌에도 117탈삼진으로 역대 14번째 9시즌 연속 100탈삼진 기록을 만들어냈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활약한 모든 시즌에서 세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했다.

1500탈삼진은 리그를 통틀어 김광현 선동열 송진우 양현종 이강철 정민철(가나다 순) 등 6명의 투수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한화 소속으로는 2002시즌 송진우, 2006시즌 정민철(전 한화)에 이어 약 19년 만이며, 역대 왼손 투수로는 김광현, 송진우, 양현종에 이어 네 번째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