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굳히기' SSG 이숭용 감독 "내일 선발 최민준도 불펜 대기 중"

"중요한 경기, 빠르게 불펜 가동할 수도…기상 예보도 고려"
최정은 4경기 연속 결장…"아직 불편함 느껴, 더 지켜봐야"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 /뉴스1 DB ⓒ News1 김성진 기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3위 자리를 굳히려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총력전'으로 승리를 노린다.

SSG는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즌 15차전을 치른다.

현재 3위인 SSG는 전날(22일) 두산 베어스에 2-9로 패했다. 4위 삼성 라이온즈와 2게임, 5위 KT 위즈와는 2.5게임 차로 아직 여유가 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닌 만큼, 이날 KIA전을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는 각오다.

이숭용 SSG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선발투수 김건우가 잘 던져주면 좋겠지만, 중요한 경기이기에 상황에 따라서는 빠르게 교체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내일(24일 한화전) 선발투수로 최민준을 생각하고 있는데, 오늘 최민준도 불펜 대기한다"면서 "최민준과 전영준, 박시후 등을 기용해 5회까지 앞서가고, 그 이후 필승조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라고 했다.

최민준의 등판 시 24일 선발투수에 대해선 "아직 정하진 않았지만 오프너를 쓸 수도 있다"면서 "내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SG 랜더스 최민준. / 뉴스1 DB ⓒ News1 김기태 기자

SSG의 간판타자 최정은 4경기째 쉬어간다. 최정은 지난 20일 두산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면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병원 검진 결과는 가벼운 염증 소견이었다.

이 감독은 "오늘 타격 훈련을 했는데, 아직 불편함이 있다고 하더라"면서 "오늘까지는 대타를 비롯해 아무것도 시키지 않으려고 한다. 내일 경기 출전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안상현(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류효승(지명타자)-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