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연승' 한화 폰세, 역대 최초 '무패 다승왕'·외인 첫 투수 4관왕 노린다

ERA, 승리, 승률, 탈삼진 부문 1위 질주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 폰세가 통산 삼진 226개를 기록하며 환호하고 있다. 2025.9.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패배를 잊은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선발 17연승을 질주했다. 투수 주요 지표 4개 부문에서 1위를 질주 중인 폰세는 외인 최초 투수 4관왕을 향해 순항했다.

폰세는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한화가 10-5로 키움을 꺾으면서 폰세는 시즌 17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폰세는 27경기를 뛰면서 단 한 번도 패전 투수가 된 적이 없다. 3월 2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첫 선발승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17경기 연속 선발승에 성공했다.

시즌 막판까지 무시무시한 괴력을 이어가고 있는 폰세는 선발 최다 연승과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다관왕 등극도 유력한 상황이다.

현재 다승(17승), 평균자책점(1.70), 탈삼진(236개) 부문 1위를 마크하고 있어 2023년 NC 다이노스에서 뛰었던 에릭 페디 이후 역대 2호 외국인 투수 트리플크라운(3관왕)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한화 선발 폰세가 역투하고 있다. 2025.9.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여기에 승률(100%) 또한 단독 1위에 올라 있는 폰세가 4개 부문에서 1위를 유지할 경우 프로야구 역사상 첫 외국인 투수 4관왕에 오르게 된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후 투수 4관왕은 선동열(해태·1989~1991년), 구대성(한화·1996년), 윤석민(KIA·2011년) 등 토종 투수 3명뿐이다. 폰세는 남은 기간 최대 2번 정도 등판할 수 있어 새 역사를 쓰기에 충분하다.

아울러 폰세는 역대 최초 '무패 다승왕'에도 도전한다. 지난 시즌까지 프로야구 역사상 단 한 번도 패하지 않고 다승왕을 차지한 사례는 없다.

역대 다승왕 중 최소 패전은 2패로, 1997년 김현욱(쌍방울·20승2패), 2003년 정민태(현대·17승2패), 2004년 배영수(삼성·17승2패), 2020년 라울 알칸타라(두산·20승2패)가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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