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새 역사 썼다…KBO리그 최초 10시즌 연속 20홈런 '쾅'
대구 삼성전 9회 쐐기 솔로포…SSG 8-4 승리 견인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최정(38·SSG 랜더스)이 KBO리그 최초 10시즌 연속 2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최정은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9회초 솔로포를 터뜨렸다.
안상현의 2점 홈런이 터진 직후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바뀐 투수 '우완' 이승현의 4구째 직구를 공략해 외야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1점 아치를 그렸다.
최정은 지난 5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경기 만에 짜릿한 손맛을 느꼈고, 시즌 20홈런을 채웠다.
이로써 최정은 2016년부터 10시즌 연속 20홈런을 세웠다.
10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은 지금껏 KBO리그를 빛냈던 수많은 거포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최정은 2016시즌 40홈런에 이어 2017시즌 46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과 함께 2시즌 연속 40홈런 이상을 달성했다. 2018시즌부터 2024시즌까지는 매년 25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개막 직전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출발이 늦었지만, 그는 차곡차곡 홈런을 쌓은 끝에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아울러 최정은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515개로 늘렸다.
SSG는 최정의 쐐기 솔로포를 앞세워 삼성을 8-4로 꺾고, 66승4무59패로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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