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 포수' 준비하는 강백호…"작년보다 성장한 내 자신 기대돼"

"1번 타자, 팀 컬러 보여주는 타선…공격적으로 한다"
"연습량 가장 많았던 캠프…포수 포지션 자신감 생겨"

KT 위즈의 강백호. ⓒ News1

(인천공항=뉴스1) 권혁준 기자 = 강백호(26·KT 위즈)에게 2025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FA 자격을 앞두고 맞는 마지막 시즌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보일 시간이다.

팀도 그런 그에게 중요한 역할을 맡겼다. 타순에선 '리드오프' 1번 타순을 맡기고, 지난 시즌 중반 '땜질'로 나섰던 포수 역시 본격적으로 준비시켰다. 흔치 않은 '리드오프 포수'로 많은 경기를 치를 강백호다.

호주와 일본에서 진행한 팀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강백호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 스타일대로, 과감한 플레이를 통해 후회 없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면서 "팀도 더 좋은 성적을 내겠지만, 작년보다 성장한 내 자신에게도 기대가 된다"고 했다.

데뷔와 함께 '천재 타자'로 명성을 떨치던 강백호는 2022, 2023년 2시즌 간 부상과 부진 등이 겹쳐 부진했다. 출전 경기 수가 줄어들면서 시즌 홈런이 한 자릿수에 그쳤다.

그러던 그가 지난 시즌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해 0.289의 타율에 26홈런 96타점을 기록했다. 불안한 수비로 지명타자에 고정됐던 것과 달리 포수로 종종 나서며 수비에서 공헌하기도 했다.

KT 강백호가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연습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올 시즌은 스프링캠프부터 공을 들였다. 타순을 일찌감치 확정하고, 포수 훈련도 본격적으로 진행했다.

강백호는 "1번 타순은 조금 더 일찍 시작하는 타순이라고 생각하기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았다"면서 "파울을 많이 치거나, 공을 많이 보는 게 1번의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기대해서 맡긴 게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번타자는 결국 우리 팀의 컬러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임해서 다음 타자들에게 좋은 상황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했다.

포수 수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KT 강백호가 26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 연습경기에 앞서 포수 훈련을 하고 있다. 2025.2.2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그는 "작년엔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하지 않은 상태로 실전에 들어가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도 있었다"면서 "이번 캠프에선 실전 경기도 많이 소화했고, 연습량도 가장 많았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어떻게 행동해야 할 지를 배웠고,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여러 투수와 소통하면서 많이 배우고 느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많은 이들이 주목하고 있지만, FA 직전 시즌이라는 것을 크게 의식하진 않는다고 했다.

강백호는 "프로 선수는 누구라도, 어떤 상황이라도 부담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면서 "그렇기에 FA 직전 시즌이라는 부담을 특별히 갖진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저 나 자신을 믿고 과감하게 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