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으로 첫 캠프 마친 롯데 손호영 "먼저 기회 잡는 것뿐"
"내가 빠져도 메울 선수 많아…경쟁은 진행형"
1차 목표는 120경기 출전…"1년 잘 버티자"
- 이상철 기자
(인천공항=뉴스1) 이상철 기자 = 힘겨운 시간을 보낸 끝에 주전으로 올라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손호영(32)에게 이번 스프링캠프는 특별했다. 주전 자리를 보장받고 치른 첫 번째 동계 훈련이었다.
대만과 일본에서 스프링캠프를 마친 손호영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나 "부상 없이 잘 마쳐서 만족한다"며 "롯데 캠프는 처음이지만 어떤 스프링캠프이든 긴장된다. 김태형 감독님께 혼나지 않으려고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고 웃었다.
전 소속팀 LG 트윈스에서 백업에 머물렀던 손호영은 지난해 3월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이적한 뒤 주전으로 도약했다.
손호영은 정규시즌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에 18홈런 78타점 70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892로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연봉도 4500만 원에서 1억 2500만 원으로 크게 올랐다.
위상이 달라진 손호영은 주전 3루수로서 스프링캠프를 치렀고, 구단 선정 타자 최우수선수(MVP)를 받는 등 기대감을 키웠다.
달라진 위상에도 베테랑 내야수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손호영은 "주전이 보장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올 시즌에는 먼저 기회를 잡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다른 선수들과 똑같이 경쟁해야 한다는 각오로 임했다. 내가 빠져도 그 자리를 메울 선수가 많다. 8일부터 시작할 시범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호영은 이번 시즌 목표를 '출전 경기 수'로 잡았다. 그는 "모든 선수가 전 경기(144경기)에 뛰고 싶어 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개인 기록에 대한 목표는 없으나 '1년을 잘 버티자'라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단 지난해 100경기를 조금 넘게 뛰었는데, 올해는 120경기 출전을 1차 목표로 잡았다. 그다음 목표로 144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하루하루 잘 버텨나가면 개인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다짐했다.
가을야구를 향한 의욕도 넘쳤다. 롯데는 2017년을 끝으로 한 번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손호영은 "스프링캠프에서 준비를 잘해서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지난해와 가장 달라진 점은 선수들에게 여유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긍정적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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