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시헌 코치 가세, 안정 찾은 SSG 내야…"해답은 반복 훈련"
선수 시절 뛰어난 수비로 명성…2군 감독→1군 수비코치
주전 박성한부터 멀티 박지환까지 맹훈련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SSG 랜더스는 2024시즌 KBO리그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을 돌이켜 보면 공격보다 수비에서 아쉬움이 컸다.
팀 평균자책점이 5.25로 10개 구단 중 가장 높았고, 팀 실책도 119개(3위)로 안정감이 떨어졌다.
구단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코치진의 변동을 줬다. LG 트윈스에서 경헌호 투수코치를 영입했다. 특히 실책을 줄이기 위해 퓨처스(2군) 사령탑이던 손시헌 감독을 1군 수비코치로 올린 점도 눈에 띈다.
투수진이 마운드에서 잘 던지기 위해선 야수진이 수비에서 도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판단, 현역 시절 '명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던 손 코치에게 1군 수비를 맡겼다.
자신을 향한 구단의 기대를 잘 아는 손 코치는 미국 플로리다 캠프에서부터 수비 기본기 확립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안정감 있는 수비를 위해 선수들에게 움직일 때 리듬과 박자를 강조하며 반복 훈련 중이다.
손 코치는 최근 구단을 통해 "수비는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 정확한 포구가 먼저 이뤄져야 정확한 송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공을 잡기 전 어떤 자세를 잡고 있어야 하는지도 중요한 만큼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구하는 과정에서 리듬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순간적으로 타구 속도를 읽어야 하는데 항상 빨리 공을 잡을 준비를 하다 보니 실책이 나온다"며 "공은 움직이면서 잡아야 한다. 그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 욕심 가져야"
선수별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손 코치는 지난해 많은 경기를 소화한 주전 유격수 박성한에게는 소통을 통해 적절한 체력 안배를 해주고 있다.
반면 성장 중인 2년 차 야수 유틸리티 박지환에게는 많은 훈련량을 통해 올바른 습관을 주입하고 있다.
손 코치는 "(박)성한이가 내야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어 든든하다. 앞으로 더 발전할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칭찬했다.
박지환에 대해선 "팀의 미래를 이끌 선수라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아직은 수비에서 보완할 점이 있다"며 "유격수와 3루수 등 어디서든 믿고 쓸 수 있도록 더 많이 훈련해야 한다. 이제 20살인 선수라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애정을 전했다.
현역 시절 숱하게 포스트시즌을 치른 손 코치는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비라고 강조한다. 큰 경기에서 호수비 하나로 위기에서 탈출해 분위기가 바뀌는 것을 많이 경험했다.
손 코치는 "정규시즌은 투수력과 공격력으로 이길 수 있지만, 단기전은 다르다. 팀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려면 수비가 정말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캠프에서 반복 훈련을 잘해두면 커리어 내내 편할 수 있다. 더 잘하고 싶은 욕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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