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택연, 연습 경기 호투 릴레이…"개막전 100% 모습 보일 것"
롯데전 1이닝 무실점…3경기 연속 쾌투
'김민석 3안타' 두산, 롯데에 7-5 승리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지난 시즌 KBO 신인왕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연습 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갔다.
두산은 2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연습 경기에서 7-5로 승리했다.
선발로 나선 두산 에이스 곽빈이 3이닝 4피안타(2홈런) 3실점으로 흔들렸지만, 뒤이어 나온 이병헌과 김택연이 무실점 피칭을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특히 김택연은 일본 스프링캠프 기간 등판한 3경기에서 3이닝 무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다.
이날도 최고 구속 150㎞의 직구에 슬라이더를 던져 피안타 없이 삼진 1개를 잡아냈다.
김택연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캠프 막바지라 체력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 시기지만,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고 느꼈다. 생각한 대로 준비가 잘 됐다"면서 "다치지 않고 캠프를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방심하지 않고 몸 상태를 더 끌어올리겠다. 개막전에서 100%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2차 캠프 첫 등판 경기에서 1이닝을 삼자범퇴로 끝낸 이병헌은 "제구에 신경 쓰기보다 자신감 있는 승부로 빠르게 타자를 상대하려 했다. 그러면서 제구도 원하는 대로 잘 됐다"며 "구속이 마음에 드는 수준은 아니다. 시범경기 동안 잘 보완해 정규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정배 두산 투수코치는 "(이)병헌이와 (김)택연이는 시즌에 맞출 수 있도록 페이스를 조절하기로 감독님과 논의했다. 본인들이 비시즌 호주, 일본에서 꾸준히 노력한 것이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트레이닝파트가 병헌이와 택연이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해줬다. 두 투수가 남은 시범 경기에서 컨디션을 마저 올린다면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타석에서는 지난해 트레이드로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김민석이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친정팀을 상대로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편 두산과 경기를 끝으로 스프링캠프 연습 경기 일정을 마친 롯데는 캠프 최우수선수(MVP)로 야수 손호영과 장두성, 투수 박진과 정현수를 선정했다.
장두성은 "조원우, 유재신 코치님이 도와주셔서 수비 송구 밸런스가 아주 좋아졌다. 타격은 임훈, 이성곤, 이병규 코치님이 부족한 부분을 많이 잡아주셨다. 시즌까지 이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박진은 "주형광, 이재율 코치님께서 밸런스와 투구 메커니즘 쪽으로 많이 가르쳐 주신 부분이 큰 도움이 됐다. 시즌까지 이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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