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강민호, 통산 7번째 황금장갑 품었다…포수 부문 수상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강민호(39·삼성 라이온즈)가 통산 7번째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강민호는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는 총 유효표 288표 중 191표를 획득, 66.3%의 득표율로 2위 박동원(LG 트윈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포수 포지션은 올해 골든글러브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이었다.

그간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2011시즌부터 양의지(두산 베어스)와 강민호(삼성 라이온즈)가 양분했다.

이 부문 최다 수상자는 양의지로 2014~2016년, 2018~2020년, 2022~2023년 등 총 8차례 황금 장갑 가져갔다. 강민호는 2008년과 2011~2013년, 2017년, 2021년 등 6차례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올해는 양의지가 포수 수비 이닝이 720이닝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후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면서 강민호와 박동원의 2파전 양상이 됐고, 강민호가 수상자가 됐다.

강민호는 올해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3, 19홈런, 77타점 OPS 0.861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1985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도 정상급 플레이를 펼쳤다. 수비율은 99.7%, 도루 저지율은 23.4%를 기록했다.

강민호는 "상을 받을 거라고 생각 못 했는데 받아서 기분이 좋다"며 "존경하는 야구인 선후배 앞에서 받아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 시즌 삼성을 강팀으로 만들어준 사장, 감독,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야구장을 가득 메워준 10개 구단 팬께도 감사하다. 당연한 주전이 아닌 후배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내년에도 멋지게 경쟁해서 다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하겠다. 가족들과 함께 못 왔는데, 아이들 사랑하고, 엄마라는 이름으로 희생해 주고 있는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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