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한화 효과…고척돔, 개장 이후 첫 3연전 완판

류현진 등판 5일부터 3연속 매진…1만6천석 모두 팔려
목동구장 포함시 키움 구단 역대 4번째 3연전 매진

5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의 경기에서 한화 선발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4.4.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시즌 초반 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한화 이글스 팬들이 원정 경기에서도 뜨거운 열기를 뽐냈다. 서울 고척 스카이돔이 개장 이후 처음으로 3연전 경기가 모두 매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키움 히어로즈는 7일 고척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입장권 1만6000장이 모두 판매됐다고 밝혔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오후 2시29분에 모든 표가 동났다.

이에 따라 이번 키움-한화의 주말 3연전은 모두 매진을 기록하게 됐다.

2016년 고척돔이 개장한 이래 3연전 경기가 모두 매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척돔에서 3경기 연속 매진이 나온 것도 처음이다. 2연속 매진만 5차례 있었을 뿐이다.

키움(넥센) 팀 역대로 보면 3연속 매진은 역대 4번째 사례다. 앞서 키움이 목동구장을 홈구장으로 쓰던 2012년 5월25~27일 한화전, 2013년 5월3~5일 KIA전에서 3연전이 모두 매진됐으며, 2013년 6월6일 삼성전과 6월7~9일 KIA전에서 4경기 연속 매진을 이뤘다.

이번 3연전에서 많은 관중들이 모인 것은 원정팀 한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화는 비시즌 류현진의 복귀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고, 시즌 초반 선두에 나서는 등 오랜만에 팬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다만 많은 한화 팬들이 모인 것과는 별개로 3연전의 첫 2경기는 홈 팀 키움이 모두 승리했다. 키움은 5일 경기에선 한화 선발 류현진에게 4⅓ 9실점의 데뷔 이래 최악의 경기를 안기며 승리했고, 6일 경기에서도 7-6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에선 1회 문현빈(한화)과 김혜성(키움)이 홈런을 주고 받으며 3회까지 1-1 균형을 이루고 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