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말 2아웃, 조수행 끝내기안타…두산, LG 잡고 4위 굳히기

KIA는 꼴찌 키움 대파…5위 SSG 0.5게임 차 추격
롯데는 한화 잡고 3연승

두산 베어스 조수행.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선두 LG 트윈스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4위 굳히기에 나섰다.

두산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9회말 2사 만루에서 나온 조수행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2연패를 끊은 두산은 시즌 전적 68승2무60패(4위)를 마크했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SSG 랜더스(65승3무63패)와의 격차를 3게임차로 벌리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LG는 2연패에 빠지며 80승2무50패가 됐다.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는 여전히 '6'이다.

1회초 먼저 2점을 빼앗긴 두산은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 호세 로하스의 2점홈런으로 곧장 균형을 맞췄다.

로하스는 3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연타석 홈런을 폭발하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후 3-2의 스코어는 오래 이어졌다. 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6⅔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고, 김강률이 아웃카운트 두 개를 처리했다.

그러나 8회 1사 1루에서 올라온 마무리투수 정철원이 김현수, 오스틴 딘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3-3 동점을 허용했다.

정철원은 계속된 위기를 막아낸 뒤 9회초 LG의 공격도 무실점으로 봉쇄해 동점을 유지했다.

그리고 이어진 9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김재환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다. 1사 후엔 허경민의 안타, 상대 폭투로 2,3루가 됐고, LG는 김재호를 자동 고의 볼넷으로 걸렀다.

이어 김인태가 얕은 중견수 뜬공을 쳐 경기를 끝내기 못해 2사 만루가 된 상황. 자칫 찬스가 무산될 수 있었는데 조수행이 경기를 끝냈다.

조수행은 1볼2스트라이크에서 LG 유영찬의 4구째 공을 받아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조수행의 개인 첫 번째 끝내기 안타로 두산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두산 정철원은 시즌 6승(4패11세이브)째를 수확했고, LG 유영찬은 3패(6승3패1세이브)를 안았다.

KIA 타이거즈 소크라테스 브리토.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고척에서는 6위 KIA 타이거즈가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를 13-5로 눌렀다.

KIA는 64승2무63패로 5위 SSG를 0.5게임 차로 추격했다.

최하위 키움은 4연승을 마감했다. 시즌 전적은 55승3무79패.

KIA는 이날 장단 20안타를 폭발하며 키움 마운드를 두들겼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5타수 4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고, 고종욱은 6회 3점홈런을 포함해 4타점을 기록했다.

사직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한화 이글스를 9-1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61승67패(7위)로 5위 SSG를 3.5게임차로 추격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2연패의 한화는 53승6무73패로 삼성(55승1무75패)에 밀려 9위로 내려앉았다.

롯데는 전준우가 4타수 4안타, 안권수가 5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선발 투수 한현희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6승(10패)째를 거뒀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