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정이황, 퓨처스리그서 7이닝 노히트노런 달성…"포수 믿고 던져"

2010년 이후 이용훈·이재곤 이어 세 번째
SSG 정성곤, 최고 구속 153㎞ 찍어

정이황. (한화 이글스 제공)

(대전=뉴스1) 문대현 기자 = 한화 이글스의 우완투수 정이황(23)이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정이황은 28일 인천시 강화 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서 7이닝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7-0 승리를 이끌며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다.

정이황은 24명의 타자를 상대로 97개의 공을 던지면서 피안타 없이 볼넷 3개만 허용하는 등 깔끔한 투구를 펼쳤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우천 등으로 경기가 취소되면 다음날 7이닝 더블헤더를 진행한다.

퓨처스리그에서 노히트노런이 나온 것은 기록 전산화가 완료된 2010년 이후 3번째다.

2011년 이용훈(당시 롯데 자이언츠)이 한화를 상대로 9이닝 퍼펙트를 달성했고, 2015년에는 롯데 이재곤이 삼성 라이온즈전를 상대로 9이닝 4볼넷 1사구 무실점으로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 그리고 정이황은 8년 만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2019년 한화에 입단한 정이황은 아직 1군 등판 기회가 없는 선수다.

정시황은 경기 후 구단을 통해 "중간에 위기가 있었는데 야수들이 도와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며 "나는 포수 (허)관회형만 믿고 사인대로 던졌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려서 빨리 1군 데뷔전을 치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 정성곤. (SSG 랜더스 제공)

한편 이후 열린 한화와 SSG의 2군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SSG의 좌완 정성곤이 최고 구속 153㎞를 찍었다.

2015년 KT 위즈에 입단해 2022년 트레이드로 SSG 유니폼을 입은 정성곤은 이후 구속 저하로 제 공을 못 던지던 상황에서 최근 SSG 구단이 도입한 '바이오메카닉스' 프로그램을 통해 변신을 꾀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135㎞에서 무려 18㎞ 오른 153㎞의 공을 뿌려 향후 전망을 밝혔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