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마치고 돌아온 삼성 원태인 "KBO 공인구 또 적응해야죠"

"WBC 땐 한국공 그리웠는데…작은 공 마냥 좋지 않아"
"페이스 찾기가 최우선 과제…스트라이크 최대한 많이"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치고 돌아온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이 KBO리그 공인구에 다시 적응해야하는 또 다른 과제를 안았다. 그는 "WBC 때는 한국공이 그리웠는데 작은 공이 마냥 좋지만은 않더라"며 웃어보였다.

원태인은 2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WBC에서 대표팀이 치른 4경기 중 3경기에 등판해 4⅓이닝을 소화했던 원태인은 복귀 후 휴식을 취하다 이날 처음 시범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선발투수 장필준의 뒤를 이어 3이닝 50구 정도의 투구가 예정됐다. 이후 28일에는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한 뒤 개막 이후 일정을 최종 확정한다.

원태인은 "복귀 후 잠을 잘 못 자고 있어서 피곤한 감은 있다"면서 "수면 패턴을 빨리 맞춰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전 국제대회를 치른 것이 처음인만큼 예년의 페이스를 빠르게 찾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그는 "시즌 전까지 운동량을 늘릴 계획이다. 시범경기 때는 페이스가 떨어져있어서 경기력이 안 좋을 수도 있다"면서 "일단 시즌에 돌입하고 빠르게 제 페이스를 찾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과제가 있다면 '공인구 적응'이다. WBC에서는 메이저리그 공인구를 쓰다가 다시 KBO 공인구로 돌아왔는데, KBO 공인구는 공 크기가 다소 작고 덜 미끄럽다.

원태인은 "작은 공이 마냥 좋지만은 않더라"면서 "공이 너무 잘 잡혀도 문제다. 변화구 던질 때 포인트나 느낌이 다르기 때문에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던지던 공이니까 시즌 전까지는 적응이 될 것 같다"면서 "한국공으로 던지는 게 행복하긴 하다"며 웃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