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3] 이강철 KT 감독 "이정후, 상대지만 잘해…장타만 안 맞았으면"

"이정후 앞에 주자 없어야…고영표 체인지업이 관건"
"불펜 순서는 고민…박영현·김민수·김재윤 유동적으로"

이강철 KT 위즈 감독. /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상대 타자지만 잘 치긴 하더라."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키움 히어로즈의 간판타자 이정후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키움 타선을 전반적으로 잘 막고 있지만 이정후만큼은 봉쇄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감독은 "장타만 맞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감독은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키움과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정후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정후는 이번 시리즈에서 1차전 5타수 1안타, 2차전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2경기에서 8타수 3안타에 2루타 2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차전에선 몸이 완전히 빠진 상태로 타격해 2루타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 감독은 "그렇게까지 치면 뭐 어떻게 할 수 있겠나"라며 "그래도 (이)정후 앞에 주자가 깔리지 않은 게 다행이고 그게 벤자민이 잘 한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수들은 얼마나 힘들겠나. 오늘 선발이 (고)영표인데 체인지업이 잘 들어간다면 막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 등판하는 고영표는 정규시즌 키움 전 성적이 썩 좋지 못했지만 이 감독은 '에이스'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 감독은 "키움전에서 11연승이 깨진 이후로 계속 안 좋았는데, 2차전 불펜대기를 하면서 코치들이 지켜보니 구위가 올라왔다고 하더라"면서 "소형준도 시즌 막판 안 좋았지만 와일드카드전에서 잘 해줬다. (고)영표도 1년을 잘 해줬고 우리 팀의 대표적인 투수니까 믿고 있다"고 말했다.

불펜 운용은 유동적으로 가져갈 방침이다. 이 감독은 "고영표가 5회 이상 길게 가준다면 필승조를 내겠다"면서도 "순서에 대한 고민은 있다. 점수차와 타순에 따라 중요성을 판단해 투수들을 내겠다. 박영현 카드가 생겼기 때문에 김민수와 김재윤을 앞에 넣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