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수 코치, 두산 떠나 롯데로…"투수들 성장시키고 성과까지 내겠다"

롯데 1군 투수 코치로 선임

배영수. 2019.11.2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배영수(41) 두산 베어스 투수 코치가 롯데 자이언츠 1군 투수 코치를 맡는다.

롯데 구단은 12일 배영수 두산 투수 코치를 1군 투수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배 코치는 올 시즌을 마감한 후 두산을 떠났고, 롯데에서 새로운 지도자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배 코치는 한화 이글스를 거쳐 두산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특히 현역 마지막 시즌인 2019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책임지며 통합 우승에 일조했다.

배 코치는 현역 시절 총 20시즌 동안 499경기에 등판해 138승122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46의 성적을 거뒀다.

2004년에는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골든글러브 투수상 등을 차지했으며 2005년과 2006년에는 삼성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화려한 전성기를 보냈다.

배 코치는 현역 은퇴 후 2020년부터 두산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으며, 2시즌 동안 1군 불펜 코치와 투수 코치를 맡았다.

배 코치는 "내년이 롯데 구단에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잘 알고 있다. 투수들이 성장하는데 그치지 않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오늘이 마지막이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롯데에 좋은 투수들이 많다. 제가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선수들에게 전하고 싶다. 팀이 이기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선수들도 많이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