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김경문 전 감독, '야구의 날' 맞아 KBO로부터 공로패 수상
23일 KIA-키움전 열린 고척스카이돔 방문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한국 야구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여러 국제대회에 출전해 국위선양에 앞장선 김인식(75), 김경문(63) 전 감독이 모처럼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냈다.
두 전 감독은 이날 '야구의 날' 행사를 맞아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 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방문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공로패를 받았다. 야구의 날은 야구대표팀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8월23일을 기념하기 위해 2009년 제정된 기념일로, 올해 14주년을 맞이했다.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낸 김인식, 김경문 전 감독은 전광판을 통해 상영된 야구대표팀의 국제대회 명장면을 바라보며 감회에 젖었다. 이어 허구연 KBO 총재가 두 전 감독에게 직접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후 김경문 전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 당시 대표팀 포수였던 진갑용 KIA 수석코치와 배터리를 이뤄 시구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난 김인식 전 감독은 "고척돔은 2017년 WBC 예선 이후 5년 만에 온 것 같다. 그 땐 위층에 올라올 일이 없었는데 오늘 와보니까 참 잘해놨다"며 껄껄 웃었다.
2006년, 2009년 WBC에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해 4강과 준우승을 일구며 한국야구의 위상을 드높인 김인식 전 감독은 여전히 야구와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간간히 방송에도 모습을 드러내 한국 야구를 위해 아낌없는 조언과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김인식 전 감독은 "TV로는 늘 보고있고, 가끔 야구장 나가서도 본다. 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할 상황이 생기니까 아무래도 자주보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약 1년 만에 야구팬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경문 전 감독도 뜻 깊은 소감을 전했다.
김경문 전 감독은 "한국엔 어제 왔다. 이렇게 영광스러운 행사에 참석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의 신화를 달성한 야구대표팀의 사령탑이었던 김경문 전 감독은 야구의 날을 만든 장본인이다.
취재진에게 해당 말을 듣고 쑥스러워한 김경문 전 감독은 "베이징 올림픽 끝나고 야구의 날 제정 소식은 들었는데 그동안 행사는 잘 못 봤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행사를 하는 걸 보니 마음이 더 뿌듯하다"며 웃었다.
김경문 전 감독은 최근 약 5개월 동안 미국과 도미니카공화국 등지에서 LA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들을 순회하며 선진 야구를 경험했다.
그는 "한국에서 감독을 하면서 시간 될 때 미국에 가서 미국 야구가 어떻게 달라지고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고 싶었다. 작년 도쿄 올림픽을 마친 뒤 다저스와 기회가 닿았고, 5개월 동안 여러 군데를 다니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5개월 동안 쉼 없이 다녔다. 이달 말까지는 푹 쉬면서 집에서 야구 중계를 좀 볼 생각이다. 가끔 야구장도 다니고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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