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마무리는 오승환" 사령탑 믿음에 "최선 다하겠다" 응답한 끝판왕
7월 ERA 12.79 부진
박진만 대행, 오승환과 면담…"몸 이상 없다고 하더라"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부진을 겪고 있는 '끝판왕' 오승환(40·삼성 라이온즈)이지만, 사령탑의 믿음은 굳건했다. 오승환도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승환이 험난한 여름을 보내고 있다. 7월 한 달 동안 7경기에 등판했는데 단 한 번도 세이브를 올리지 못했다. 올 시즌 블론세이브가 5개인데 이 중 4개를 7월에만 기록했다. 7월 평균자책점은 12.79에 이른다.
마무리 투수 보직을 내려놓은 뒤 등판한 2경기에서 무실점 피칭을 하며 살아나는가 싶었는데, 다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지난달 31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실점하며 또 무너졌다. 공교롭게도 이 경기 후 허삼영 전 감독이 자진사퇴하면서 오승환의 마음도 무거워졌다.
허 전 감독 자진사퇴 후 지휘봉을 잡은 박진만 감독대행은 그런 오승환에게 힘을 실어줬다. 그는 "삼성의 마무리 투수는 오승환"이라며 앞으로 오승환에게 마무리 자리를 계속 맡길 것임을 시사했다.
오승환을 향한 박 감독대행의 믿음은 면담을 통해 더 강해졌다. 2일 경기가 우천 취소된 후 오승환과 따로 이야기를 나눴다는 박 감독대행은 "오승환이 '몸 상태가 좋다. 아무 문제 없다'고 했다. 나도 '우리팀 마무리는 오승환이다. 믿고 있으니까 열심히 해달라'고 전했다. 승환이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3일 박 감독대행의 KBO리그 첫 경기였던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삼성이 경기 후반 두산에 뒤지고 있어 세이브 상황이 나오지 않았고, 오승환의 등판 기회도 주어지지 않았다.
오승환이 뒷문을 지켜야 삼성의 불펜 운용도 계산이 선다. 불펜의 힘이 다소 떨어진 상황에서 오승환의 부진이 계속되면 자칫 불펜 집단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일단 마무리로 나왔을 때 깔끔하게 마지막 이닝을 틀어막고 건재함을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 상대팀에 위압감을 심어줘야 기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삼성이 지금 오승환에게 바라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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